美 10월 CB 소비자 신뢰지수 91.7·7.5P↑…"휘발유 가격 진정"

기사등록 2026/10/28 10:56:53
[링컨셔=AP/뉴시스] 미국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있는 주유소에서 손님이 차량에 기름을 넣기 전 휘발유 가격을 확인하고 있다. 자료사진. 2026.10.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개인소비 흐름을 선행 가늠하는 10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 둔화에 힘입어 4개월 만에 고수준으로 올랐다.

CNBC와 AP 통신, MSN, dpa 통신에 따르면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CB)는 27일(현지시간) 10월 소비자 신뢰지수(1985년=100)가 91.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월 84.2(조정치)에서 7.5 포인트 대폭 상승했다. 시장에서 예상한 81.0도 훨씬 웃돌았다.

CB는 9월에서 10월 사이 휘발유 소매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개선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기업 경영 여건과 고용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나타내는 현황지수는 120.4로 전월 111.8보다 8.6 포인트 뛰었다.

소득과 기업 경영 여건, 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반영하는 기대지수도 65.7에서 72.6으로 6.9 포인트 올라갔다.

고용시장에 대한 인식 역시 개선했다.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응답 비율에서 취업하기 어렵다는 응답 비율을 뺀 노동시장 격차 지수는 5.3% 포인트로 전월 2.9% 포인트에서 확대했다.

일자리가 충분하다는 응답은 26.7%, 취업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21.4%였다. 격차는 4월 이래 가장 컸다.

시장에서는 노동시장 격차 지수의 상승에 주목하고 있다. 고용 여건이 상대적으로 양호하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확산하면 단기적으로 고용 증가와 노동자의 임금 협상력 강화,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내달 6일 발표하는 10월 미국 고용통계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소비자들의 물가 부담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10월 조사에서 소비자들이 물가 상승에 대한 불만이 계속됐다고 지적했다. 가격 인상과 식품·생활필수품의 높은 가격, 원유와 경유 가격을 언급한 응답이 늘었다.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신뢰지수가 반등했지만 장기적인 하락 추세에서는 벗어나지 못했다며 소비자들이 고물가로 구매력이 약화한 영향에 서비스와 내구재 지출을 줄일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미시간대가 내놓은 10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속보치 46.3에서 48.0으로 상향 조정했다.

9월 48.1보다는 소폭 저하했지만 애초 속보치가 유지된다는 시장 예상과 달리 상당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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