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엑시엄, 나스닥 상장 추진 절차 돌입
상장 통한 자금 조달로 재무 건전성 강화
재무 건전성 강화 시 두산 재무 부담 완화
하이엑시엄 상장에 두산 가치 상승 기대감
2022년부터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하이엑시엄이 나스닥 상장으로 자금을 조달하면, ㈜두산의 재무 부담은 상당 부분 줄어들 전망이다.
이에 따라 ㈜두산이 하이엑시엄 상장으로 재무 부담을 해소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 가치 상승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엑시엄은 최근 나스닥 상장 추진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엑시엄은 연료전지 사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은 물론 북미와 유럽의 영업, 엔지니어링, 프로젝트 수행, 시운전, 장기 유지 보수 및 서비스 등을 수행하고 있다.
하이엑시엄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재무적 투자자(FI)와 맺은 약정이 있어서다.
하이엑시엄은 지난 2023년 1억5992만 달러(약 2100억원) 규모의 전환 우선주를 발행하면서 4년 이내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감안해 내년 나스닥 상장을 위한 사전 작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엑시엄이 나스닥에 안착하면, 자체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대폭 개선할 전망이다.
하이엑시엄은 지난 2022년부터 자본 총계가 마이너스(-)인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올해 상반기 자본 총계는 –156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두산의 재무 부담도 지속 커졌다.
실제 ㈜두산은 올해 3월에도 하이엑시엄의 금융 차입과 관련해 3879억원 규모의 지급 보증 방식 채무 보증 제공을 승인한 바 있다.
하이엑시엄이 나스닥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재무 건전성을 빠르게 개선하면, 이는 ㈜두산의 재무 부담 해소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두산이 '하이엑시엄 나스닥 상장→재무 부담 해소'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기업 가치 상승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다.
특히 하이엑시엄이 올해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맞물린 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상장을 추진할 적기라는 해석이다.
실제 하이엑시엄은 두산퓨얼셀과 지난달 5014억원 규모의 인산형 연료전지(PAFC)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하이엑시엄이 미국 AI 데이터센터향(向) 연료전지 수주에 성공하면서 두산퓨얼셀로부터 연료전지 조달에 나선 것이다.
하이엑시엄이 연료전지 사업 성장을 본격화하는 만큼, 나스닥 상장으로 최대한의 자금 조달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규모 자금 조달로 재무 건전성 강화, 재투자 등에 나서면 연료전지 사업 확장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하이엑시엄 상장으로 재무 부담을 줄이면 동박적층판(CCL) 등 급성장 중인 자체 사업 더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며 "최근 해외 자회사의 중복 상장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하이엑시엄 상장은 두산의 기업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는 측면에서 중복 상장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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