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동훈 딸 수사 무마' 의혹 연이틀 고발인 조사

기사등록 2026/10/28 09:57:28

김경호 변호사, 직권남용 혐의 고발장 제출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의 종합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10.27.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신유림 기자 = 경찰이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딸 허위 스펙'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연이틀 고발인 조사를 진행한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한 의원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발한 김경호 변호사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한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던 2022년, 딸의 저작권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신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서를 당시 검찰이 법무부에 보내지 않고 불송부 통보한 과정에 관여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11일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전날에도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한 의원과 수사 무마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들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한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과 오동현 '검사를 검사하는 변호사모임' 상임대표를 오전 10시께부터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앞서 2022년 5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의원의 딸이 논문 대필을 의뢰하고 미국 명문대 입시를 위해 표절한 전자책을 출간했다는 의혹에 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했으나, 이듬해 12월 불송치 결정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나 고발인들은 2022년 11월 경찰이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해외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서울중앙지방공소청(옛 서울중앙지검)에 국제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지만, 당시 검찰이 정당한 사유 없이 이를 법무부에 전달하지 않아 공조가 무산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 당시 법무부 장관이던 한 의원이 관여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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