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광고비·회식비 1030만원 사업자 대납 혐의
공무원 2명·사업자 1명 입건…공무원들 혐의 부인
[정선=뉴시스]홍춘봉 기자 = 경찰이 강원 정선군 공무원들의 신문 광고비와 회식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정선군청 등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28일 경찰과 정선군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정선군 공무원 2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지역 사업자 1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 공무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직후 최승준 정선군수의 당선을 축하하는 신문 광고와 같은 해 9월 다른 신문의 창간 축하 광고에 들어간 비용 900만원 상당을 사업자가 대신 부담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같은 해 12월 공무원 20여명이 참석한 회식에 사용된 대방어 구입비 130만원도 해당 사업자가 대신 지급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수사 중인 대납 의혹 금액은 모두 1030만원 상당이다.
해당 사업자는 2022년 당시 공무원들이 근무했던 정선군 상하수도사업소가 발주한 공사를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무원들과 사업자 사이의 금품 제공 경위와 직무 관련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법원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자들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자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공무원 2명은 광고비와 회식비 대납을 강요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토대로 실제 금품 제공 경위와 대가성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정선군 관계자는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수사 상황과 결과 등을 지켜본 뒤 필요한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casinoh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