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 어제보다 10도 가량 '뚝'
은평·노원 영하, 마포·종로 체감 영하
경기북부·강원·충북·경북 곳곳 영하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경기북부와 강원내륙·산지, 충북 중·북부, 경북내륙·북동산지는 영하권, 그 밖의 전국 내륙은 5도 안팎의 기온을 보였다. 대전과 춘천 등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린 곳도 있었다.
기상청 방재기상 플랫폼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40분 기준 일최저기온은 강원 인제 설악산(해발 1603m)이 영하 6.4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강원 고성 향로봉 영하 6.1도, 화천 광덕산 영하 6.0도, 전북 무주 설천봉 영하 5.8도, 강원 횡성 둔내 영하 5.3도, 평창 봉평 영하 5.0도 순이었다. 춘천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졌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연천 백학 영하 3.7도, 연천 신서·파주 판문점 영하 3.6도, 포천 일동 영하 3.3도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3도 안팎까지 내려갔다.
서울은 은평구가 영하 1.5도, 노원구가 영하 1.0도로 영하권이었고, 서울관측소는 3.7도를 기록했다.
바람이 불면서 서울의 체감온도는 실제 기온보다 더 낮았다. 노원구는 새벽 4시36분 체감온도가 영하 1.8도까지 내려갔고, 은평구는 영하 1.5도였다.
기온이 영상이었던 마포구(3.7도)와 서울 관측소(3.7도)도 오전 6시대 체감온도가 각각 영하 0.6도, 영하 0.5도로 떨어져 사실상 영하권 추위가 느껴졌다.
충청권은 충북 제천 백운 영하 3.5도, 충주 엄정 영하 2.8도, 괴산 청천 영하 2.6도, 충남 계룡 영하 1.5도, 아산 송악 영하 1.3도 등이었다.
경북은 안동 북후 영하 3.6도, 안동 예안 영하 2.5도, 영양 영하 2.4도, 봉화 영하 2.1도, 대구 의흥 영하 1.5도 등을 기록했다. 전북 진안 주천은 영하 2.2도, 전남 구례 성삼재는 영하 1.2도였다.
갑작스러운 추위에 출근길 시민들은 옷차림을 서둘러 바꾸는 모습이었다.
새벽에 광화문으로 출근한 강서구 거주 이모(27)씨는 "경량패딩을 입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너무 추워서 더 두꺼운 패딩으로 갈아입었다"고 말했다.
여의도로 출근한 우모(41)씨는 "출근하려고 나왔다가 생각보다 더 추워서 집에 들어가 옷을 다시 갈아입고 나왔다"며 "겉옷을 하나 더 걸쳤다"고 전했다.
그는 "옷 정리를 안 해서 아직 겨울옷을 꺼내지 않았는데 큰일"이라며 "특히 손이 시려 당황했다"고 했다.
강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이모(30)씨는 "어제 갑자기 추워진다고 해서 급히 옷장을 정리해 겨울옷을 꺼내 놓았다"며 "보통 아침에 기온을 보고 옷을 고르는데 오늘 처음으로 두꺼운 코트를 꺼내 입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그동안은 추워도 재킷이나 바람막이를 입었다. 출근하는 길이 확실히 너무 추워졌다"며 "조만간 비도 온다고 하니 앞으로 방한용품에 신경 써야 감기에 안 걸릴 것 같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날과 29일 기온이 평년(최저 2~12도, 최고 16~21도)보다 낮겠고, 30일은 평년보다 조금 높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발효 중인 전국 대부분 지역의 한파특보는 이날 오전 해제되겠지만, 29일에도 강원내륙·산지와 충북, 경북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겠다.
또 29일 내륙을 중심으로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29일까지 전국 내륙, 30일 경상권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차가 10~15도로 매우 크겠다.
기상청은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난방기 사용 시 화재 예방과 농작물 보온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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