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32년까지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개발 추진

기사등록 2026/10/28 10:00:00

AX 전략 발표…5대 전략·15대 핵심과제

스마트양식장 보급 2030년 10%로 확대

해양사고 인명피해 2030년까지 30% ↓

[서울=뉴시스] 아비커스(Avikus)사의 대형선박용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HINAS) 컨트롤'이 적용된 에이치라인해운 선박. (출처=에이치라인해운)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정부가 2032년까지 완전 무인(Level.4)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스마트 양식장의 보급률은 현재 3.7% 수준에서 2030년 10%로 확대한다.

해양수산부는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 연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해양수산 AX(AI Transformation)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분야 산업을 비롯해 안전, 환경 관리 등 해양수산 현장 전반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해운·해사, 항만·물류, 수산, 해양 분야 AI 혁신과 AX 생태계 조성 5대 전략과 15대 핵심과제를 도출했다.

해수부는 2035년까지 완전 자율운항선박 시장 1위 수주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2032년까지 산업통상부와 함께 완전 무인 자율운항선박 핵심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사 안전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해 2030년까지 해양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30%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해상 공급망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AI로 공급망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북극항로의 실측자료를 분석해 선사와 화주의 운항계획 수립을 지원한다.

항만 생산성은 2035년까지 30% 높이고 물류 흐름을 더 효율적으로 바꾸는 데 피지컬 AI를 활용한다. 2029년까지 광양항에 자동화 항만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컨테이너 하역·이송 자동화 장비 기술 등 피지컬 AI 항만 신기술 실증 공간으로 활용한다. 검증된 기술은 부산항, 진해신항 등 주요 항만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AI가 작업 상황을 분석하고 하역·이송 장비 간 조정을 통해 운영을 최적화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플랫폼을 개발하고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는 관리 플랫폼을 도입한다. 해수부는 부산항 통합 정보 플랫폼인 'Port-i'를 고도화해 해상·항만·내륙의 물류정보를 유기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수산업은 스마트 양식으로 혁신한다. 스마트수산업 혁신 선도지구를 중심으로 AI 기반 양식 기술을 개발·보급하고, 지역별 특화 품종에 맞는 기술도 확산한다. 이를 통해 현재 3.7%인 전국 스마트양식장 보급률을 2030년까지 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부산=뉴시스]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사진=부산시 제공)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산자원과 어획량 관리와 불법 어업 감시, 조업 안전에도 AI를 활용한다. 유통과 가공 분야에서는 AI로 수산물 수급 상황을 정밀하게 예측하고 수급 불안이 발생하면 원인을 신속하게 분석해 대응한다. 수산물 가공 공정에는 피지컬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인다.

해양 활동의 이상징후를 신속 파악하고, 관계기관 정보 공유와 상황 판단을 지원하는 고도화된 감시·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데에도 AI를 활용한다.

기후변화와 해양개발에 따른 해양환경·생태계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예측하기 위해 해양 데이터 품질을 높인다. 해양쓰레기를 자동으로 탐지·수거해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고, 공유수면 인허가와 불법 이용 관리에도 AI를 활용한다.

해수부는 해양수산 데이터를 AI 학습과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정비하고, 데이터 이용 기준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등 거버넌스를 재정립한다. 전문인력도 양성해 해양수산 현장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고 행정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AI는 해양수산업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낼 핵심 동력"이라며 "자율운항선박 등 경쟁력 있는 기술로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피지컬 AI 항만을 통해 해상물류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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