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특검, '잠실 봉쇄 개표소' 진입…시위대·유튜버 몰려(종합)

기사등록 2026/10/28 08:57:54

6·3 지방선거 이후 147일만에 현장검증

시위 참가자들 "부정선거 재선거" 구호

경찰, 48개 기동대 등 배치…질서유지 협조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태한 선관위 특검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되는 선관위 특검 현장 검증에 참석하고 있다.선관위 특검은 이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 장과 현장 CCTV를 포함한 물품에 대하여 임의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2026.10.28.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다솜 조수원 기자, 이예인 인턴기자 =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을 수사하는 이태한 특별검사팀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다. 인근 현장에는 시위대와 유튜버가 몰리며 한 때 혼선이 빚어졌다.

선관위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28분께 투표용지 공개검증을 위해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내부에 진입했다.

지난 6월 3일 잠실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지 이후 147일 만, 7월 2일 국회 선관위 국조특위 위원들의 현장 진입 이후 119일 만이다.

현재 핸드볼경기장 인근에는 시위 참가자들이 몰려 태극기와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부정선거 재선거"를 외치고 있다.

한 참가자는 "이태한 특검 똑바로 하라.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선관위 똑바로 수사하라"며 확성기를 들고 소리쳤다.

특검팀을 둘러싼 시위대와 진입 현장을 중계하려는 유튜버 등으로 현장에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으나 큰 마찰은 없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현장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었다.

장 대표는 "국민들이 의혹을 가지고 있는 점에 대해서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증이 돼야 한다"며 "참관인들이 함께 지켜볼 것이다. 제대로 참관이 될 수 있도록 참관인들의 권리도 제대로 보장돼야 한다"고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보관 중인 송파구 투표지 약 247만장과 현장 폐쇄회로(CC)TV를 포함한 물품 등에 대해 임의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장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송파구 개표소로 활용된 곳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봉쇄 시위로 넉 달 넘게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특검팀은 검증을 통해 투표지가 늘거나 줄어들었는지, 위조된 것은 없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투표와 개표에 사용된 장비의 해킹이나 오류 가능성이 없는지 점검하고, 물품 보관 장소에 설치된 CCTV 영상을 분석해 외부 침입 등 특이사항이 있었는지도 들여다본다.

검증에는 이 특검과 특검보 5명, 소속 검사 등 110여명이 투입된다. 자정까지 약 15시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경찰청은 현장에 48개 기동대와 대화경찰 150명, 형사·수사 인력 300명을 배치해 현장 안전 및 질서유지를 위해 협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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