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삼성에 플레이오프 2차전 3대 8패
맹추위 속 광산구청 광장 모인 팬들, 끝까지 응원
"원정 1승 1패면 충분"…29일 홈 3차전서 승리 다짐
팬들은 아쉬움을 뒤로한 채 안방인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펼쳐질 반격전에 기대를 모았다.
27일 오후 전남광주 광산구청 잔디광장. 한파주의보 속에서도 KIA 타이거즈 시민 공동응원전을 찾은 팬들은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잡힐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응원봉을 두드렸다.
이날 KIA 타이거즈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대 8로 패했다. 전날 1차전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플레이오프 시리즈 성적은 1승 1패 균형을 이뤘다.
1회 초, KIA의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나자 팬들의 얼굴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어진 삼성의 공격에서 1번 타자 김지찬이 휘두른 타구가 3루로 향했고, KIA 3루수의 호수비가 나오자 팬들은 응원봉을 두드리며 환호했다.
그러나 3회 말 삼성이 반격에 나서며 4점을 내주는 빅이닝을 허용했다. 이어 5회와 6회에도 각각 삼성이 1점과 2점을 더 뽑아내며 KIA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KIA가 리드를 내주며 경기가 어렵게 풀려가자 스크린을 바라보던 팬들의 입가에는 아쉬운 탄식이 이어졌다.
하지만 추위 속에서도 두꺼운 점퍼와 담요로 무장한 팬들은 선수들이 안타를 치거나 추격 점수를 낼 때마다 연신 "KIA"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경기는 KIA의 패배로 끝났지만 팬들은 낙담하기보다 안방에서 펼쳐질 3·4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북구 용봉동에서 응원전을 찾은 박경섭(33) 씨는 "원정에서 1승 1패를 거뒀으면 충분히 잘 싸운 것"이라며 "이제 안방인 챔피언스 필드로 돌아오니까 광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아서 다시 승기를 잡으면 된다"고 말했다.
광산구 수완동에서 온 정유민(42·여) 씨는 "추위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광주 홈경기에서는 타선이 다시 살아나 시원한 승리를 선물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대구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친 KIA 타이거즈는 29일부터 안방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삼성과 플레이오프 3·4차전 2연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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