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아프리카 국가로의 확산 저지에 총력
사상 최대 규모였던 2014∼2016년보다 발병 확산 속도 3배 이상
콩고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에볼라 발병이며, 확진된 1만60명 중 거의 절반이 사망했다. 이번 에볼라는 콩고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에볼라 발병 사례가 됐다.
5월 선언된 이번 에볼라는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희귀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응팀들은 무력 충돌과 열악한 도로, 불신과 허위 정보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들의 폭력과 싸우고 있다. 이런 장애물들은 수년 간의 폭력과 반복된 전염병을 겪은 지역사회에서 사람들이 증상을 신고하고 치료받도록 설득하는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역사상 가장 크고 치명적이었던 2014∼2016년 서아프리카에서의 에볼라는 2만8000건 이상의 확진자와 1만1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낳았다. 이번 발병은 당시 에볼라와 비교할 때 최초 선언 후 같은 기간에 최소 3배 이상의 확진자와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는 이전 어느 에볼라 발병보다 아프리카 전역으로 더 넓게 퍼져, 케냐와 나이지리아의 3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다. 현재까지 우간다와 프랑스를 포함한 5개국에서 기록됐지만, 2나라는 현재 확진자가 없다.
아프리카에서 확산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는 감시 체계가 느슨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초기 확진자가 증상이 나타난 지 오래되었거나 여행 후에야 확인됐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의 80%는 모니터링 대상 접촉자 외에서 발생했다. 콩고에서는 5월 처음 선언됐을 때 3개 구역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8개 주 66개 보건 구역으로 확산됐다. 대응자들은 AP통신에 일부 보건 구역의 치료 센터들이 과부하 상태에 빠졌으며, 사람들 사이에 회의적·폭력적 태도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또 의료진들은 임금 지연이나 미지급에 항의하며 정기적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투리주의 에볼라 매장팀 소속 세포라 브고시는 "직접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에도 불구, 상황의 심각성을 아직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투리주는 발병의 진원지다.
기록된 사례의 약 80%가 여전히 모니터링 대상 접촉자 외부에서 발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인지하지 못하는 전염 고리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센터(CDC)는 기록된 사례의 최소 95%가 알려진 접촉자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당국은 이번 발병이 대체로 통제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록된 사망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 센터에 입원하지 않은 사람들로, 이는 많은 지역에서 사람들이 여전히 증상을 전혀 보고하지 않고 있다는 신호다.
많은 지역에서 보건 인력들은 적절한 차량 같은 기본적 필요부터 가족들을 설득해 데이터를 공개하게 하는 복잡한 문제까지 다양한 도전에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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