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필리핀서 제13차 ADMM 플러스 개최…한미일 국방장관 참석
올해 SCM 일정 미확정…한미, 전작권 전환 관련 이견 좁힐지 관심
한·아세안 국방협력 확대 모색…북한 지뢰 도발 부당성 알릴 듯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참석 차 필리핀을 방문하는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취임 후 첫 대면한다.
통상 11월 초 개최되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일정을 한미 양국이 아직 확정하지 못한 가운데, 헤그세스 장관과의 이번 만남에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관련한 진전된 논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국방부는 강 장관이 29일 필리핀에서 개최되는 제13차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7일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아세안 11개국을 비롯한 한국, 미국, 일본 등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이 참석해 역내 안보환경을 평가하고,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방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강 장관이 취임 후 헤그세스 장관 처음 대면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한미 국방장관은 상견례 성격의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에서 두 장관은 전작권 전환과 관련한 입장을 직접 확인하고 관련 현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강 장관은 26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에서 헤그세스 장관을 만날 가능성이 있다는 발표가 있었다'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의 질의에 "그렇게 조율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 여부에 대해서도 "다자로 만나는 것은 가서 확정하는 것이기에 조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통상 11월 초 SCM을 개최해 양국 간 주요 안보 현안을 논의해 왔다. 그러나 올해 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만남에서 전작권 전환을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강 장관은 이날 출국 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작권 전환 관련해 긴밀히 협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한미)동맹에 관련된 부분을 얘기할 것"이라며 "그 다음 전작권 전환 얘기도 당연히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은 또 연내 SCM이 개최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쪽(미측) 사정도 있으니까 들어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했다. 핵잠 등 다른 의제를 논의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저희도 예상하고 있고 지금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강 장관은 본회의에서 역내 평화유지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하고, 한·아세안 간 실질적인 국방협력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북한 지뢰 도발의 부당성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동시에 소통이 조속히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강 장관은 회의 참가 계기 역내 주요국 국방장관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국방교류협력 및 방산협력 확대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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