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바이올린 등 예술 영재 9명 獨 연수
라이프치히 음대·성 토마스 교회 초청 연주 등
공연·마스터클래스 등 전 과정 영상으로 공개
이번 무대에는 피아노 박주원, 바이올린 최수진, 첼로 이재리, 소프라노 박하윤, 트럼펫 이상욱, 그리고 현악사중주단 리덴 콰르텟(박하엘, 황은호, 박주하, 김지유) 등 9명의 영재가 오른다.
27일 서울시 종로구 평창동 서울아트센터 도암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송영민 예술감독은 게랄트 파우트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총장과의 대화를 회상하며 "'조성진, 임윤찬이 나온 학교 아닌가'라면서 본인 스스로도 '총장 시절에 이런 큰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주소영 아트센터도암 대표는 고(故) 이대봉 선대 이사장의 유지를 이어 '도암 펠로우'가 출범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주 대표는 "선대 이사장님이 돌아가시기 한 달 전에 장학금을 아이들에게 많이 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며 "당시 교장과 논의해 상위권 아이들이 직업으로 전공을 살려 나갈 때 서로 교류하고 무대를 만들어주며 장학금을 지원하는 '도암 펠로우'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초청 연주회는 11월 9일, 1843년 작곡가 펠릭스 멘델스존이 설립한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음악대학인 라이프치히 국립음대 대연주홀에서 열린다. 같은 날 낮에는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27년간 칸토르로 봉직하고 지금도 잠들어 있는 성 토마스교회에서 특별 연주도 갖는다. 단원들은 바흐의 묘 앞에서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프렐류드,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제2번 중 사라방드, 트럼펫 독주 'G선상의 아리아', 헨델의 '울게 하소서'를 연주하며 음악사 현장에서 거장의 숨결을 직접 마주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에는 국립음대 대연주홀 무대뿐 아니라 현지 국립음대 교수진 및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단원과의 1대 1 마스터클래스 일정도 포함돼 있다. 피아노 루벤 멜릭세티안, 첼로 페터 회르, 성악 롤란트 슈베르트, 현악사중주 프랑크 라이네케, 트럼펫 귀도 세거스 교수 등이 학생들을 직접 지도한다.
송 예술감독은 선배 음악가들과의 만남을 주선한 배경에 대해 "후배인 학생들이 가는데 그곳에서 선배를 만나는 것은 또 다른 의미가 있을 것 같다"며 "선생님들이 흔쾌히 해주겠다고 하셔서 최수진 학생은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부악장에게 레슨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슈만하우스, 멘델스존하우스, 성 니콜라이교회 등 라이프치히의 주요 음악 유산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독일 초청 연수는 일회성 해외 방문에 그치지 않고, 공연과 마스터클래스 등 전 과정을 전문 촬영팀이 영상으로 기록해 더 많은 대중과 소통하는 영재 육성 시스템을 선보인다.
주 대표는 "온라인 시대가 열렸기 때문에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다"며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근해 예술 영재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보고, 다음 세대 아이들에게도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 감독은 "저희가 국내 최초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동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며 "아이들 연주를 모두 촬영해 기록으로 남겨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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