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LS전선 부당노동행위 엄정 수사…특별근로감독 검토"

기사등록 2026/10/27 17:10:48 최종수정 2026/10/27 18:34:24

국정감사 오전 질의 후 금속노련 단식농성장 방문

"범죄 인지 사건에 대해선 엄정하게 들여다볼 것"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고용노동부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27. ks@newsis.com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노동조합 간부 사퇴 종용 등 부당노동행위 의혹이 제기된 LS전선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27일 오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LS전선 노사갈등과 관련해 "지금 부당노동행위 사태에 대해서 대단히 엄정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고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김준영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위원장을 찾아 관련 상황을 청취했다. 김 위원장은 LS전선의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촉구하며 지난 21일부터 단식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LS전선의 노사갈등은 지난해 임금·단체협약 타결 이후 사측이 노조 수석부위원장에게 사퇴와 차기 집행부 출마를 권유하고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경북지방노동위원회는 이를 노조에 대한 지배·개입의 부당노동행위로 판정했다.

이후에도 사측의 고소·고발과 징계, 손해배상 청구 등이 이어지자, 한국노총은 전날 성명을 통해 "노동부 역시 노동위원회와 법원의 최종 판단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조사와 감독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국감에서 박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LS전선 경영진의 노조 집행부 사퇴 종용과 임금 삭감, 근로시간 면제시간 감축 예고 등을 지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김주영 민주당 의원 역시 노조 간부 사퇴 종용과 소송 압박 경위, 경영진의 개입 여부를 규명하기 위해 LS전선에 대한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했다.

이에 김 장관은 "부당노동행위 혐의에 대해서 7월 20일에 범죄를 인지하고 수사 중에 있다"며 "특별근로감독은 수사 결과에 따라서 필요하다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재명 정부에서는 산재 사망사고 감소가 주요한 국정과제이듯이 정당한 노조활동 보장을 통한 노조 조직률 제고 또한 중요한 과제"라며 "자유로운 노조활동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사갈등이 조속히 해소되도록 지원하겠다"며 "사측의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고, 범죄를 인지한 사건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us0603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