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뉴시스] 박석희 기자 = 중학교로 진학한 선배들이 초등학교 모교를 다시 찾아 후배들에게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을 선물하는 뜻깊은 무대가 펼쳐졌다.
경기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27일 관내 당동초등학교에서 'RAS ON! 학교를 잇는 아침 오케스트라' 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은 독서·예술·체육을 아우르는 '경기 RAS 교육'의 일환으로,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학교가 미운영 인근 학교를 찾아가 등교 시간에 15~20분간 연주를 선보이는 교간 예술 협력 시범 사업이다.
이날 당동중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63명은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당동초를 방문해 평범했던 등굣길을 작은 음악회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연주자 중에는 당동초를 졸업한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의미를 더했다. 중학교에 진학해 처음 악기를 배운 학생들까지 모교 후배들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남다른 성취감과 자긍심을 공유했다.
공연에 참여한 한 당동중 학생은 "졸업한 모교에 돌아와 후배들 앞에서 연주하니 옛 추억도 떠오르고 매우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은 학교 간 매칭부터 사전 협의, 악기 운반 등 행정·물적 지원을 전담하며 예술교육의 경계를 허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정숙경 교육장은 "초등학생이 중학생 연주자로 성장해 모교에 음악을 선물한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학교 간 예술 자원을 공유하고 학생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형 예술교육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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