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최진석 이승재 전상우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7일 소방공무원을 만나 "제복 입은 영웅이 합동한 예우와 처우를 받을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모든 힘을 쏟아 노력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안전한 현장을 위한 소방공무원과의 대화' 간담회에 참석해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한 지 벌써 6년이 됐다. 그런데 여전히 소방 예산 가운데 국비는 10% 남짓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기초적인 지원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중앙과 지방이 예산 핑퐁이 벌이는 동안 교체의 시기를 넘긴 노후 장비가 40%에 육박하고 있다"며 "소방관의 생명은 결국 안전 인프라에 달려 있다. 현장의 장비들은 이미 위험 수위를 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정치가 이런 상황을 계속 방치한다면 결국 안타까운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우리 당도 부족한 부분이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동안 잘 챙기지 못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예산 하나 하나 따져서 국비 지원을 충분히 늘리고 소방관들의 생명을 든든히 지킬 수 있도록 노후 장비부터 확실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보다 나은 매뉴얼을 만들 수 있도록 소방관 안전을 지킬 연구를 확대하고 제도적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를 당하신 소방관 지원 그리고 유가족 지원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는 '소방관의 기도'라는 시가 있다. 그 기도 어디에도 자신을 살려달라는 말은 없다"며 "한 생명이라도 더 구할 힘을 달라고, 혹 돌아오지 못하면 남은 가족을 지켜달라고 빌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기도가 모든 소방관의 마음이고, 바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마음일 것"이라며 "그 기도에 이제 국가가 제대로 보답해드려야 한다"고 했다.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동조합 관계자들은 정치권에 ▲소방 인건비 및 운영 재정 확대 ▲국민안전훈장(가칭) 등 독립적인 포상 체계 마련 ▲국립묘지 안장 관련 법안 처리 ▲국립소방병원의 피부 재생 및 연구 관련 전문 연구시설 확충 ▲건강검진센터 갖춘 복합의료단지 ▲순직 소방공무원 및 유가족 지원 제도 현실화 등을 제안했다.
홍순탁 전국소방안전공무원 노조 위원장은 "현장의 희생과 헌신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이제 끝나야 한다"며 "국가가 법과 제도, 예산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여당과 협의를 거쳐서 반영하고 법과 제도로 만들어 낼 부분들은 만들어내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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