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받은 응원, 다시 전해요"…해밀초 아이들의 따뜻한 기부

기사등록 2026/10/27 16:15:58 최종수정 2026/10/27 17:32:23

치어리딩·배구부 학생, 대회 상금 모아 친구들에 희망 전해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치어리딩부(리틀스타)가 제17회 대전 효문화 청소년페스티벌에서 받은 상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세종시교육청).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 해밀초등학교 학생들이 스포츠 활동으로 얻은 성과를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따뜻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승리의 기쁨을 혼자 간직하는 대신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과 나누기로 한 아이들의 선택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울림을 주고 있다.

해밀초 치어리딩부는 26일 세종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70만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지난 10월 열린 '2026 전국 효문화 청소년 페스티벌 경연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며 교육부장관상과 함께 받은 상금 전액이다.

학생들은 대회에서 거둔 값진 성과를 자신들만을 위해 사용하기보다 어려운 환경에 있는 친구들에게 전해 꿈을 응원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함께 흘린 땀방울의 결실을 또 다른 희망으로 이어가자는 마음이었다.

따뜻한 나눔은 치어리딩부에만 그치지 않았다. 앞서 해밀초 배구부도 대회 상금과 학생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을 더해 50만원을 기탁했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2026년 충주사과배 전국 남녀유소년 배구대회 상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모습(사진=세종시교육청).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배구부는 지난 7월 충북 충주시 교현초등학교에서 열린 '2026 충주사과배 전국 남녀 유소년 배구대회'에서 3위에 입상해 상금 30만원을 받았으며, 여기에 학생들의 정성을 보태 나눔에 동참했다.

이로써 해밀초 학생들은 두 차례에 걸쳐 총 120만원의 성금을 기부하며 스포츠를 통해 배운 협동과 배려의 가치를 실천으로 보여줬다.

박소현 치어리딩부 단장(6학년)은 "친구들과 함께 열심히 연습해 좋은 성적을 거두고 교육부장관상까지 받아 정말 기뻤다"며 "우리가 받은 응원을 어려운 친구들에게도 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모두가 뜻을 모았다. 다른 친구들의 꿈을 응원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김현진 부장교사는 "아이들이 스포츠를 통해 도전과 협동의 가치를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최수형 교장도 "앞으로도 학생들이 꿈을 키우고 주변을 살피며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밀초의 나눔은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지난 2024년에도 족구대회 우승 상금과 치어리딩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기탁하는 등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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