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재용 삼성 회장 취임 4주년 당일, '로봇 개발' 전진기지 찾아…"미래 성장동력 직접 점검"

기사등록 2026/10/27 15:32:55 최종수정 2026/10/27 16:42:25

우면동 RX사업추진실 출범 후 첫 방문…로봇 기술 개발 현황 점검

제조용 휴머노이드 사업화 박차…CES 2027서 공개 가능성 주목

[서울=뉴시스] 박나리 기자 = 27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RX사업추진실 건물 앞. RX사업추진실은 삼성전자의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2026.10.27. parknr@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취임 4주년을 맞은 27일 로봇 연구개발 현장을 직접 찾았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로봇 사업을 점검하며 미래 먹거리 육성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 위치한 RX(Robotics eXperience)사업추진실을 방문했다.

지난 7월 RX사업추진실이 출범한 이후 이 회장이 해당 조직을 직접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를 비롯한 차세대 로봇 기술 개발 현황과 사업화 준비 상황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은 이 회장이 2022년 10월27일 회장직에 오른 지 4년이 되는 날로, 취임 기념일에 맞춰 로봇 사업 현장을 직접 찾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회장은 취임 당시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하고,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있다"며 미래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취임 4주년에도 로봇 사업 현장을 직접 찾는 행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무게를 실은 셈이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센터로 출국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로 불리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에 2년 연속 참석할 예정이다. 2026.07.07 park7691@newsis.com

◆로봇 사업 직접 챙긴 이재용…CES 2027 공개 기대감
삼성전자는 지난 7월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 대표이사 사장 직속으로 RX사업추진실을 신설했다.

기존에 분산돼 있던 로봇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중장기 전략 수립부터 핵심 기술 개발, 사업화까지 통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조직이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제조 현장에 우선 적용해 작업 능력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산업용·가정용 등으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구미사업장에 로봇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미국·중국·일본에도 연구거점을 마련하는 등 개발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의 현장 방문을 계기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7'에서 삼성전자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될지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전자는 제조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주력하며, CES 2027에서 관련 기술을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로봇이 물체를 집거나 정교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손 조작 기술은 상용화를 위한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크리스 하우저 삼성전자 RX사업추진실 랩장은 지난달 "먼저 제조 현장에서 산업용 로봇을 활용할 수 있는 사례를 연구하는 것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향후 가정용·서비스 로봇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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