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여사 중재…미·러·우 3자 협상 앞두고 합의
2000여명 고립…식량·의약품 부족-대피도 쉽지 않아
AP통신 등에 따르면 휴전은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3시께 시작됐으며, 우선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양측은 구호 물자를 전달한 뒤 주민 대피 통로를 개방할 계획이다.
이번 휴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중재했다. 레오 14세 교황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및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올레시키에 대한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한 바 있다.
멜라니아 여사는 유엔 관계자들과 만나 올레시키 상황을 보고받은 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민간 협상 대표들과 회담을 주도했다고 여사 측은 밝혔다. 이번 지원 임무는 내달 초·중순께로 예상되는 러시아·우크라이나·미국 3자 종전 협상을 앞두고 추진됐다.
유엔에 따르면 올레시키에는 주민 최대 2000명이 식량과 의약품 부족에 시달리며 고립돼 있다. 매설된 지뢰와 드론 공격 위험 때문에 대피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러시아군은 2022년 2월 전면 침공 첫날 올레시키를 점령했다. 2023년 6월에는 댐 붕괴로 홍수 피해도 입었다.
휴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지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이의 깊은 불신으로 이전 휴전 시도도 여러 차례 무산된 바 있어 지속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A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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