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상임위 모두 '여대야소'…상임위 바꿔 제명 시의원 빈 자리 채워
국힘 "민주당 의회권력 독점" "제명사태·공천검증실패…민주, 사과해야"
[광명=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광명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공석이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다시 차지, 시의회 의장·부의장과 3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모두 민주당 소속 의원으로 채웠다.
국민의힘은 책임정치가 실종됐다며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제명된 의원에 대한 후보 검증 실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사과도 요구했다.
광명시의회는 27일 제30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민주당 이승희 의원을 공석이던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제석의원 7명 중 7명이 찬성했다. 국민의힘 의원은 모두 본회의장을 빠져나간 이후다.
복지도시위원회 소속이던 민주당 박미정 의원이 기획행정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기면서, 기행위 내 의석비율도 3대 2로 민주당이 우위를 점하게 됐다.
운영위원회와 복지도시위원회 역시 민주당 대 국민의힘의 의석수는 각각 4대 1과 3대 2로 민주당이 우세, 민주당이 모든 상임위에서 전권을 행사할 수도 있게 됐다.
이날 기획위원장 선출은 앞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의회에 입성한 박성민 전 의원이 제명 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민의힘 김도연 의원은 기행위원장 선출에 앞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더불어민주당의 의회 권력 독점"이라며 비판했다.
김 의원은 "제명 돼 (기행위원장직을) 비게 만든 정당이 사과 한마디 없이 그 자리를 다시 채우는 것이 책임정치라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또 의장·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모두 시장의 소속 정당과 같은 민주당이라는 점을 들어 "견제가 아닌 셀프 심사"가 된다며 의회의 견제기능 상실을 주장했다.
김 의원은 박성민 전 의원 제명 사태와 공천 검증 실패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대 시민 공식 사과, 기획행정위원장직 국민의힘 배분 등을 요구했다.
이같은 요구와 달리 이날 본회의는 계속 진행됐고, 기획행정위원장에 출마한 이승희 의원이 정견발표를 시작하자 국민의힘 의원 4명은 모두 본회의장을 박차고 나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