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오 "마차도, 베네수엘라 민주적 체제 전환 방해하지 말아야"
마차도, 내년 7월 대선 실시 제안…로드리게스·美정부 묵묵부답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마차도를 겨냥 "거리 시위만으로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없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다만 루비오 국무장관은 마차도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마차도는 내년 7월 대통령 선거를 치르자고 제안했으나 미국과 베네수엘라 정권은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마차도와 미국 정부는 ▲베네수엘라 대법원 개혁 ▲베네수엘라 국가선거관리위원회 개혁 ▲베네수엘라 국가 부채 문제 해결에 대해선 공감하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대법원의 대법관들은 여전히 마두로 대통령 충성파들로 채워져 있다. 미 국무부는 연말까지 새로운 대법원이 구성되길 희망하고 있다. 마두로는 축출됐지만, 선관위 역시 마두로의 측근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국무부는 내년 초까지 새로운 위원회가 구성되길 바라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3000억 달러(약 397조원)에 달하는 국내총생산(GDP)을 웃도는 세계 최대 규모 국가 부채 문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들 사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시점을 명시하지 않은 채 베네수엘라가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점을 주장했다고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대선을 실시하려면 로드리게스 임시대통령은 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베네수엘라에서 대통령직이 공석이 되면 6개월 후에 선거가 실시될 것이라고 국무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앞서 마차도는 지난 25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베네수엘라 귀국 사실을 알리며 서부의 한 교회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마차도는 그동안 여러 차례 귀국을 시도했으나 실패했었다. 그간 마차도의 귀국 실패는 트럼프 행정부의 반대 때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미군 특수 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을 축출한 이후 당시 부통령이던 델시 로드리게스를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뉴욕 유엔 총회 기간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회담하는 등 밀월 관계를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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