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주말, 10분내 단톡방 칼답 안 하면 공개 질책"

기사등록 2026/10/27 16:00:00

6개월 만에 퇴사한 신입사원의 사연

[서울=뉴시스] 첫 직장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다 퇴사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팀장이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올리면 10분 안에 답장을 남겨야 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토이미지)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퇴근 후와 주말에도 회사 단체 대화방에 10분 내로 답장하지 않으면 공개적으로 질책받는 직장을 다니다, 6개월 만에 첫 회사를 퇴사한 신입사원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퇴근 후에도 단톡방 답장 안 하면 혼나는 회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첫 직장에서 6개월 동안 근무하다 퇴사했다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퇴근 후 팀장이 단체 대화방에 메시지를 올리면 10분 안에 답장을 남겨야 했다"고 전했다.

A씨는 "답장을 달지 않으면 다음 날 아침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한 소리를 들었다"며 "주말에도 똑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배들은 원래 다 그렇게 한다고 했다"며 "자신들이 신입사원이던 시절에는 더 심했다고도 했다"고 털어놨다.

결국 회사를 그만둔 A씨는 주변 친구들로부터 성급하게 퇴사를 결정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선택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재취업 면접 과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겪을까 봐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A씨는 "재취업 면접에서 퇴근 후에도 연락이 오는지 물어보고 싶지만, 그렇게 물으면 떨어질 것 같아 묻지 못하겠다"며 "사회생활을 너무 몰랐던 건지, 그 회사가 이상했던 건지 헷갈린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한 누리꾼은 "2017년쯤 두 번째 직장에서 카톡 확인 후 '숙지했습니다'라고 올려야 했다"며 "몇 달 다니다 퇴사했는데 요즘도 저런 곳이 있는 게 신기하다"고 전했다.

반면 다른 네티즌은 "퇴근 후 연락을 싫다고 하는 게 회사에서 싫어하는 행동이라는 걸 알고 있는 것 아니냐"며 "너무 안 맞지만 않으면 참고 다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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