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진 화백이 마주한 제주의 자연…기증작 특별전 개최

기사등록 2026/10/27 09:44:56
[제주=뉴시스]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이 11월6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개최하는 특별전 '박광진: 마주한 자연' 포스터. (사진=제주도 제공) 2026.10.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의 자연을 60년 넘게 화폭에 담아온 박광진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이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 제주현대미술관은 다음달 6일부터 내년 2월14일까지 특별전 '박광진: 마주한 자연'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박 화백이 기증한 작품 249점 가운데 주요 작품을 선정해 ▲자연의 구도자 ▲생명의 섬, 제주 ▲자연의 소리 ▲자연의 속삭임 등 4개 주제로 선보인다.

박 화백은 한국 구상 회화의 전개와 발전에 기여한 작가로 해방 이후 국내에서 미술교육을 받은 첫 세대에 속한다. 전통적인 회화 기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탐구해 왔다.

그는 1964년 여름 배를 타고 처음 제주를 찾은 뒤 반세기 넘게 제주를 오가며 풍경을 그렸다. 2006년 저지문화예술인마을 조성과 함께 제주에 정착한 뒤에도 제주의 자연을 꾸준히 작품에 담았다.

특히 제주 풍경화 등 작품 149점을 제주현대미술관에 기증해 미술관 개관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지난해에는 작품 100점을 추가로 기증했다.

제주현대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에서 박광진 화백과 제주가 맺어 온 60년 인연의 역사를 돌아보고 한평생 자연과의 대화로 일궈 낸 화백의 예술 여정에 함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식은 11월6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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