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차례 美 중간선거 전 약세·이후 반등 반복
중간선거 6개월 후 반도체지수·삼전 20% 이상 상승
이란 전쟁·국채금리 변수…"시장금리 안정 여부가 관건"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전에는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선거 이후에는 반등하는 흐름이 반복돼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선거 직후보다 3개월 이후부터 상승세가 뚜렷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는 26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서 "2010년과 2014년, 2018년, 2022년 등 최근 네 차례 미국 중간선거 전후 증시 흐름을 분석한 결과 선거 이후 시장 분위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중간선거를 앞둔 3개월 동안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코스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모두 평균적으로 하락했다.
선거 직후 1개월까지는 뚜렷한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3개월 이후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다섯 자산 모두 네 차례 중 최소 세 차례 이상 상승했다.
6개월 기준 평균 수익률은 나스닥 11.8%,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20.5%, 코스피 2.1%, 삼성전자 21.1%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선거 전에는 다섯 자산이 모두 하락했지만 3개월이 지나면서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며 "특히 선거 전 낙폭이 컸던 시기에는 이후 반도체주의 반등 폭도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간선거를 앞두고 낙폭이 컸던 2018년과 2022년에는 반도체주가 선거 이후 큰 폭으로 회복했다.
다만 올해는 변수가 남아 있다. 중간선거 이후 지정학적 긴장이 격화되거나 미국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증시 반등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는 "중간선거 이후에도 이란과의 긴장이 격화될 경우 증시가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며 "전쟁과 유가,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이 주요 변수"라고 꼽았다.
특히 그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자체보다 시장금리 흐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가 동결되더라도 장기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기업들의 자금 조달 부담이 계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결국 채권금리가 내려와야 코어위브 같은 기업들도 숨을 쉴 수 있다"며 "금리가 급하게 오르지 않고 안정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시장금리가 안정돼야 중간선거 이후 증시가 과거와 같은 반등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중간선거는 오는 11월 3일(현지시간)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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