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오세훈·한동훈 2030년 대권 경쟁 치열할 것"

기사등록 2026/10/26 13:00:00 최종수정 2026/10/26 14:46:25

"대선 앞두고 공동의 목표라는 건 있을 수 없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오세훈(왼쪽) 서울시장과 한동훈 국회의원이 16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2026 국민공공정책포럼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국민일보 제공) 2026.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차기 대권을 놓고 치열하게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26일 채널A 라디오 프로그램 '정치시그널'에 출연한 김 전 위원장은 향후 보수 진영의 대권 구도와 관련해 두 인물의 경쟁 체제를 집중 조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방송에서 "내가 지금 상황에서 봐도 오세훈 시장과 한동훈 의원 간 경쟁이 2030년 대권을 놓고서는 굉장히 치열할 거라고 나는 생각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선까지 남은 기간 오 시장의 행보에 대해 "오세훈 시장이 어떻게 국민으로부터의 지지를 더 확고하게 이끄느냐가 아마 관건이 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의 지지도가 높게 될 것 같으면 자연적으로 당내 세력도 거기에 편승하지 않겠나 이렇게 본다"라고 설명했다.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두 사람이 손을 잡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한계를 지적하며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장은 "우리나라의 지자체장이 정치 활동을 활발하게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지금 오세훈 시장이 당내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대 가능성을 두고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총선에 그렇게 개입하기가 힘들다"라며 "별로 이렇게 의미가 없다"라고 단언했다.

대권을 향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연대보다는 각자의 경쟁이 우선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김 전 위원장은 "당을 어떻게 하면 추스른다 하는 것은 공동의 목표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서 공동의 목표라는 건 있을 수가 없다"라며 "각자 자기가 얼마만큼 노력을 해서 그 최종 목표를 달성하느냐에 달린 것"이라고 단언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보수 통합론에 대해서는 단순한 세력 결합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전 위원장은 "보수 통합이라는 것이 물리적으로 사람 몇 사람 모여서 한다고 통합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보수만 가지고는 정권을 창출할 수가 없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끝으로 보수 진영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다수의 국민을 내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소위 시대적인 과제가 뭐라고 하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추는 정책을 대안으로 내세워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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