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난해 9월 이어 1년 1개월 만에 전격 방중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기념 '중국인민지원군의 날' 기념 방중 무게
시진핑과 만남 여부 불확실…일정 등 안 알려져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이날 신압록대교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 단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13개월 만이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대면 여부는 불확실하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양에서 신의주까지 열차로 먼저 이동한 뒤 신의주에서 다시 신압록대교를 거쳐 단둥에 도착한 것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의 방중은 사전 예고하지 않은 국외 방문 일정으로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건강이상설을 불식시키려는 전격적인 행보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의 전격 방중은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북중 관계 강화 전략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당국자는 "김 위원장의 방중은 중국이 한국전쟁 참전을 기념하는 날인 10월 25일(중국인민지원군의 날)을 계기로 방문한 것 같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을 통해 북러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 뒤로 중국과도 관계 회복에 나서면서 북중 관계 개선을 과시하려는 포석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12월 조약이 발효됐다. 이 조약은 북러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아 전쟁을 하는 상황이 될 경우 상대방이 군사적 지원을 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듬해 김 위원장은 중국과도 적극적으로 관계 개선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2025년 9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차 베이징을 방문했고, 올해 6월에는 7년 만에 북한을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당시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확대 발전시켜 북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는 한편 고위급 왕래를 통한 전략적 소통을 더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김 위원장의 방중 형식과 일정, 참석 행사 유무, 중국 내 접촉 인사 등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 주석과 넉 달만에 다시 대면할 지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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