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수술했다는데도 때렸다"…지하철서 손찌검한 할머니

기사등록 2026/10/23 21:03:35
[서울=뉴시스] 수술 후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았다가 노년 여성에게 폭행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출처=스레드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지연 인턴 기자 =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지하철 교통약자석에 앉아 있던 여성이 수술 사실을 알리고도 한 노년 여성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수술 후 지하철에서 한 노년 여성과 시비가 붙어 폭행까지 당했다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상대 여성이 '노약자냐, 임산부냐'라고 비웃으며 시비를 걸었다"며 "'남자친구랑 꽁냥거리냐'는 말도 했다"고 적었다.

이어 "방금 수술했다고 했고 남편이라고 했는데도 폭언이 이어지다가 결국 손찌검까지 하며 때리더라"고 주장했다.

당시 주변에 있던 다른 승객들이 도움을 줬다고도 전했다. A씨는 "근처에 계신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도와주셨다. 감사하다"고 적었다.

A씨는 폭행을 당한 뒤 심경도 털어놨다. 그는 "지하철에서 내리는데 눈물만 나고 이번 주말 동안 회복해야 하는데 수술 부위는 더 욱신거리고 멘탈이 나간다"고 호소했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황당하고 무서우셨겠다", "수술했다고 하는데도 왜 저럴까", "수술했다는데 배려 좀 해 주시면 안 되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교통약자석을 둘러싼 의견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노약자석이 아니라 교통약자석이다. 아이들도 앉을 수 있고 아픈 사람, 몸이 불편한 사람도 다 앉을 수 있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젊은 사람이면 아파도 앉지 말라는 논리인가"라고 지적했다.

나이를 이유로 무례한 행동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는 반응도 나왔다. 네티즌들은 "나이 먹었다고 다 어른이 아니다. 나이 먹을수록 품격이 있어야 한다", "어른에게 그러면 안 된다고 하지만 나이 든 사람은 무례하게 행동해도 된다는 법이 어디 있느냐" 등의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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