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로 매콤하게, 막창으로 고소하게…대구 가을 맛 잔치

기사등록 2026/10/23 20:00:57

부슬비에도 북적…남녀노소 즐긴 먹거리 축제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3일 대구 북구 고성동 iM뱅크PARK 일대에서 열린 '제6회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한 어린이가 떡볶이를 먹으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2026.10.23. jjikk@newsis.com
[대구=뉴시스]정재익 기자 = 매콤한 떡볶이부터 고소한 막창까지 대구를 대표하는 먹거리를 즐기는 축제가 23일 나란히 개막했다.

'제6회 떡볶이 페스티벌'이 개막한 대구 북구 고성동 iM뱅크PARK 일대. 전국 각지의 떡볶이를 골라 먹고 직접 만드는 재미에 시민과 외국인 방문객들의 웃음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4시께 행사장 취식 공간에서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먹거리를 즐겼다. 떡볶이를 집어 일행에게 건네거나 음식을 앞에 두고 사진을 찍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시민들의 관심은 각양각색의 떡볶이에 쏠렸다. 마라 떡볶이부터 저마다 다른 양념과 재료를 더한 메뉴까지 방문객들은 취향에 맞는 떡볶이와 튀김 등 분식류를 골라 맛봤다.

올해 떡볶이 축제에는 업체 38곳, 푸드트럭 9곳, 식음 부스 8곳, 플리마켓 23곳 등 78개 업체가 참여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3일 대구 북구 고성동 iM뱅크PARK 일대에서 열린 '제6회 떡볶이 페스티벌'에서 외국인 대학생들이 떡볶이 만들기 체험을 마친 뒤 완성한 음식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10.23. jjikk@newsis.com
떡볶이 만들기 체험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대만 관광객들은 조리도구를 들고 냄비 속 재료를 섞으며 궁중 떡볶이 만들기에 도전했다. 체험 도중에는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사진을 남겼다.

대구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베트남 대학생들은 '뽀기 월드투어'에서 미션을 수행한 뒤 떡볶이를 만들었다. 완성한 음식을 컵에 담아 든 학생들은 카메라를 향해 떡볶이를 내보이거나 손으로 가리키며 포즈를 취했다.

베트남 유학생 쩐민카이(21)씨는 "다양한 떡볶이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직접 만들어볼 수 있어 색다르다"며 "만드는 방법을 배웠으니 집에서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먹거리 외에도 체험·참여 프로그램 30종이 마련됐다. 시민들은 먹거리 부스와 체험 공간을 오가며 축제를 즐겼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3일 오후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 동구 막창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2026.10.23. jjikk@newsis.com
같은 날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광장 일대에서는 동구가 처음 마련한 '2026 대구 동구 막창축제'가 개막했다.

오후 7시께 행사장은 부슬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막창을 굽는 고소한 냄새가 퍼지는 가운데 판매 부스 앞에는 음식을 주문하려는 시민들이 줄을 섰다.

이번 막창축제에는 먹거리 업체 14곳이 참여해 다양한 막창요리와 분식 등을 선보였다.

천막 아래 취식 공간에서는 남녀노소가 테이블에 둘러앉아 막창을 즐겼다. 가족과 함께 온 아이들도 꼬치에 끼운 막창을 맛보며 저녁 먹거리 잔치에 동참했다.

아버지와 함께 온 김재원(9)군은 "어른들만 먹는 음식인 줄 알았는데 고소하고 정말 맛있다"며 "동네에 이런 행사가 생겨서 좋고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뉴시스] 정재익 기자 = 23일 대구 동구 동촌유원지 해맞이다리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6 대구 동구 막창축제'에서 시민들이 먹거리를 즐기고 있다. 2026.10.23. jjikk@newsis.com
동구는 '대구반야월막창' 등 막창 프랜차이즈가 성장한 지역이다. 이러한 음식문화와 동촌유원지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축제를 마련했다.

행사장에는 막창 판매 부스와 반야월 연근 등 지역 농특산물 홍보·판매 공간이 들어섰다. 막창의 역사를 소개하는 아카이브관, 막장 만들기 체험, 피크닉 공간도 마련됐다.

이날 저녁에는 청년예술가 공연과 오승환 전 프로야구 선수의 토크 콘서트가 예정됐다. 24일에는 장호준 셰프의 요리 프로그램과 개그우먼 김민경의 토크쇼, 스트리트댄스 배틀 등이 이어진다.

막창축제는 24일까지, 떡볶이 페스티벌은 2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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