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지역별 건강 격차 해소 해법은…전략 포럼 개최

기사등록 2026/10/22 12:41:29

복지부·건강증진개발원, '제14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

건강검진 데이터부터 암·생애초기 연구 등 과제 논의

[세종=뉴시스]제14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 포스터. (사진=한국건강증진개발원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강진아 기자 =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2일 오전 10시30분 경북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제14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모두의 건강, 격차를 해소하다'를 주제로 대한예방의학회 가을학술대회와 연계했다. 예방의학·공중보건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논의한다.

건강수명의 지역별 격차는 2023년 2.03년으로 2016년 2.86년 이후 감소하는 추세다. 반면 소득수준별 격차는 2023년 8.13년으로 2013년(7.14년)과 비교해 약 1년 증가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질병 예방부터 진단·치료·관리로 이어지는 전 과정에 건강격차가 어떻게 축적되며 이를 측정할 수 있는지, 격차 해소를 위해 언제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를 논의했다.

정최경희 이대 의대 교수는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의 건강형평성 지표 관리체계 개선 사항을 짚어보고, 미국·영국 등 사례를 통해 건강 결과뿐 아니라 소득·노동·교육·주거 등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 개선까지 정책을 넓혀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종헌 국민건강보험공단 급여관리실장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소득 상위 20%간 검진 수검률 격차가 지난 10년간 최대 19.4%p까지 확대된 점을 제시했다. 반면 만성질환 사후관리 격차는 상대적으로 작다는 분석을 토대로 저소득층 검진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규태 국립암센터 국가암관리사업본부 부본부장은 암 예방 정보를 찾아보는 비율이 소득수준에 따라 10.5%p까지 차이가 나고 수술 대기시간 등 치료 과정에도 지역 간 차이가 존재함을 근거로 암 관리 형평성을 높일 필요성을 피력했다.

강영호 서울대 의대 교수가 현재 90개 보건소에서 실시되고 있는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이 양육 관련 안전지식, 산모 정신건강 등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양육환경 지표의 불평등을 약 18~20% 줄인다는 연구 결과를 토대로 사업의 전국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헌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은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별 차이가 발생하는 지점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출발점"이라며 "지역마다 다른 여건에 맞춰 사업을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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