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던 10억원 하던 아파트 값이 6억5000만원으로 35% 하락했는데, 아직 집을 팔지 않았으니 손해 본 것은 아니라고 위안하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라며 "매일의 시장 가치로 자산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시가평가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자 기금 운용의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연금의 리스크 관리 실패를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아무리 연초 수익률이 좋았어도, 불과 석 달 만에 보유 국내주식 평가액의 35.3%, 무려 182조원이 증발했다면 그것은 명백한 리스크 관리 실패"라며 "수익이 났을 때는 정권의 치적으로 포장하고, 폭락했을 때는 단순한 장부상 변동이라 축소하는 것은 지독한 이중잣대"라고 언급했다.
자산배분 원칙을 둘러싼 정권의 대응에도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손실을 덮기 위해 허용 범위, 룰을 임의로 바꾼다면, 그것이야말로 연금의 운용 원칙을 정권의 입맛대로 훼손하는 관치 금융"이라며 "국민연금의 절대적 존재 이유는 국민 노후의 안정적 보장이지, 정권의 주가 방어를 위한 총알받이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의 비공개 방침을 투명하게 전환하라고 요구했다. 나 의원은 "파국의 진실이 담긴 기금운용위원회 회의록마저 2030년까지 비공개 조치하며 철저히 밀실로 숨겼다"라며 "밀실 야합의 증거인 연기금 운용 회의록을 당장, 그리고 투명하게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이재명 정권의 국민연금 동원 주식시장 교란, 리밸런싱 왜곡 직권남용, 기금운용위 회의록 은폐, 그리고 54조원 국민 손실을 낳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참사는 반드시 국정조사와 특검을 통해 그 전모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라며 "정권의 권력형 시장 농단을 끝까지 추적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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