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 미국 하버드 의대 병원과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 확대

기사등록 2026/10/21 09:20:54

2026~2029년 VIVA 프로젝트 추진 예정

건기식 기능성 원료·신약 후보물질 발굴

[서울=뉴시스] 코스맥스-MGB MOU. (사진=코스맥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그룹이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병원 네트워크와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바이오·메디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화장품 연구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까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그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에서 매스 제너럴 브리검(MGB)과 마이크로바이옴 2차 공동연구인 VIVA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MGB는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수련병원 네트워크를 총괄하는 의료 시스템이다. 양측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한 1차 공동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연구 범위를 바이오·헬스케어 분야로 확대한다.

1차 연구에서는 코스맥스의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와 MGB의 임상 데이터를 결합해 특정 미생물 유래 물질이 아토피 피부염 모델에서 증상을 완화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개선하는 기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알레르기·임상면역학 분야 국제학술지 Allergy에 게재됐으며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도 출원했다.

2차 연구의 핵심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와 신약 후보물질 발굴이다. 코스맥스는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개발과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탐색에 나선다. MGB의 임상 인프라를 활용해 후보물질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항노화·저속노화 관련 솔루션 개발도 추진한다.

체중 및 대사 관리 분야도 연구 대상이다. 코스맥스는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과 유사한 작용 기전을 보이는 유산균 및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을 연구개발에 활용하는 방식도 고도화한다. AI를 단순한 데이터 분석 도구를 넘어 연구 가설 설계와 후보물질 최적화를 지원하는 데 활용해 연구 효율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의료기기 분야의 제조 기반도 마련했다. 코스맥스는 의료기기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인정을 획득했으며, 2등급 점착성 투명 창상피복재의 개발 및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은 "하버드 의대와 1차 공동연구에서 국제학술지 게재와 특허 출원 등 실질적인 성과를 냈다"며 "VIVA 프로젝트를 통해 화장품을 출발점으로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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