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의원 "솔리다임 상장, 주주보호 없이 추진해선 안 돼"

기사등록 2026/10/20 15:44:36

"해외상장 규제 사각지대…SK하이닉스 일반주주 이익 훼손 우려"

[평택=뉴시스]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국회의원(평택병) (사진=김현정국회의원실 제공) 2026.10.19.photo@newsis.com 

[평택=뉴시스] 정숭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의원(경기 평택병)이 SK하이닉스 미국 손자회사 솔리다임의 나스닥 상장 추진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솔리다임 상장 자체보다 SK하이닉스 일반주주 보호장치 없이 해외 상장이 추진되는 점이 문제"라며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SK그룹 반도체 사업은 SK㈜→SK스퀘어→SK하이닉스→AI컴퍼니→솔리다임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김 의원은 솔리다임까지 상장할 경우 사실상 같은 사업이 여러 차례 중복상장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솔리다임은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SSD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올해 3월에는 SK하이닉스 미국법인의 낸드·SSD 판매와 연구개발 사업, 관련 인력도 솔리다임으로 이전됐다.

김 의원은 "SK하이닉스 주주들이 적자를 함께 부담했는데 수익이 나기 시작하자 사업과 이익을 떼어내는 구조가 된다면 일반주주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외 상장은 국내 거래소 상장심사를 거치지 않고 모회사 주주동의도 필수가 아니어서 현행 중복상장 규제가 충분히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중복상장 저촉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국내 증권신고 대상 여부에 대한 금융위원회 유권해석을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주주영향 평가와 보호방안 없이 현재 구조대로 상장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키우는 선례가 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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