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찬 40대, 지구대서 '혈서' 쓰고 난동…현행범 체포

기사등록 2026/10/20 13:30:09

경찰관 밀치고 폭언…공무집행방해 혐의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 착용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관악구 소재 서울 관악경찰서에 간판이 보이고 있다. 2025.10.17. ddingdong@newsis.com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성범죄 전력으로 전자발찌를 착용 중인 40대 남성이 지구대에서 벽에 혈서를 쓰고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며 난동을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40대 남성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 관악구의 한 지구대에서 경찰관에게 욕설을 하고 밀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하루 전인 14일 지인과 다투다 경찰에 신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자신을 범죄자 취급했다는 불만을 품고 이튿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14일 주간 근무자가 15일 야간 근무조라는 것을 알고 오후 5시께부터 지구대 앞에서 기다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주·야간 교대 시간인 오후 7시30분께 지구대에 들어가 손가락을 깨물어 벽에 혈서를 쓰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관의 훈계를 듣고 일단 귀가한 A씨는 오후 10시께 다시 지구대를 찾아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며 경찰관을 밀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1시간여 실랑이 끝에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공소청이 이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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