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행복청·세종시, 21일 건립 업무협약 체결
기획전시실·교육실 등 마련…여성사 유물 보존·전시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여성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전시하는 국립여성사박물관이 오는 2031년 세종에 문을 연다. 총 354억원이 투입돼 전시와 교육, 연구 기능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성평등부는 21일 오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세종특별자치시와 국립여성사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박물관 부지가 확정됨에 따라 부지 확보부터 건립·운영까지 관계기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현재 경기 고양시에서 운영 중인 국립여성사전시관을 확대·이전하는 것이다.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세종시 어진동 643번지 일대 3000㎡ 부지에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6392㎡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자료실,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이 마련되며, 여성사 관련 유물을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고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의 역사와 인물을 재조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총사업비는 설계와 감리비 등을 포함해 354억원으로 전액 국비 충당된다.
성평등부는 올해 말까지 부지 매입을 마치고 내년부터 설계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착공한 뒤 2031년 정식 개관할 방침이다.
행복청은 박물관 건립에 필요한 토지 분할과 용도변경 등 도시계획 변경, 부지 공급 등을 지원한다. 또한 향후 박물관 운영 과정에서 인근 국립박물관단지와의 연계·협력을 추진한다.
세종시는 건축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지역 문화시설과 연계한 전시·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구창 성평등부 차관은 "국립여성사박물관은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해 온 여성들의 역사와 발자취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그 가치를 미래세대와 공유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에 새롭게 마련될 박물관이 성별과 세대를 아우르는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이를 통해 성평등 문화가 우리 사회에 더욱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립박물관단지와 연계해 행복도시를 행정수도에 걸맞은 문화거점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상호 세종시장은 "박물관이 차질 없이 건립되도록 지원하겠다"며 "향후 시립박물관과의 공동 전시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 관광 자원과도 연계해 시민과 방문객이 즐겨 찾는 명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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