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한강버스 공익제보자? 인사 갈등으로 나간 직원"(종합)

기사등록 2026/10/19 15:26:24 최종수정 2026/10/19 15:56:24

"다른 부서로 갈 때 불미스러운 직원 간 갈등 있어"

"공익 감사, 인사 문제 돌파구 활용 바람직하지 않아"

"동기 불순하다…공무상 비밀 누설, 수사 통해 밝혀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10.1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 공익 제보자라는 인물이 감사실에서 일하다가 내부 갈등 때문에 떠난 직원이라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엄태영 의원 질의에 "이 사건은 행안위 국정감사 직전에 저희 감사실에 근무했던 직원이 외부에 이 자료를 들고 나가서 공개함으로써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은 공익 제보자임을 주장하지만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해 보니까 본인의 인사 문제와 관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감사실에서 전출해 다른 부서로 갈 때 불미스러운 직원 간의 갈등이 내재돼 있었다"며 "공익 감사 제도가 본인의 인사 문제나 직원 간의 갈등 문제의 돌파구로 활용되는 것은 참으로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결정적인 단서가 없는 상태에서 SH공사의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을 수사 의뢰해서 직위 해제가 됐다"며 "나중에 범죄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지 그렇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고 결정적인 단서도 없는 상황에서 혐의를 받고 있는 분이 직위 해제되는 일이 빈발한다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질서의 형성이겠냐"고 짚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그런 관점에서 문제 제기를 하시는 것은 좋지만 도를 넘는 문제 제기는 정치 공세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 시장은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도 "동기가 불순하다"며 "이 직원이 어떤 정의감이나 이런 것으로 외부로 자료를 들고 나가서 폭로전을 벌이는 것이 아니라 본인의 직원들 간의 갈등 그것으로부터 빚어진 타 부서 전출, 그것으로부터 빚어지는 인사 불이익을 염려한 행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한창 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 관련된 각종 서류나 이런 것들을 들고 나가서 외부에 공표한, 어떻게 보면 공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며 "이것을 합법적으로 포장하기 위해서, 공익 제보자 신분을 갖기 위해서 지금 노력 중인 것 같은데 추후에 수사를 통해서 과연 이것이 정의감의 발로인지 혹은 본인의 개인적인 이해관계에 기인한 행태인지는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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