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해공사관학교 "통폐합이냐 창설이냐"…육본 국감 설전

기사등록 2026/10/19 15:36:02

野 "다른 군 출신도 합동성 위해 통합해야 하지 않나"

[계룡대=뉴시스]곽상훈 기자=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본부를 상대로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리고 있다. 2026.10.19 kshoon066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계룡대=뉴시스]곽상훈 기자 = 육군본부에 대한 국회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 창설에 대한 설전이 이어졌다.

 19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감에서 김규하 육군참모총장은 대전 자운대에 신설할 국군사관학교는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이 아니라 창설이라고 주장해 곤혹을 치렀다.

국민의힘 임종득 의원은 김 총장을 향해 육해공군사관학교 통폐합과 관련해 국방부에 의견을 개진한 적이 있느냐면서 "의견을 제시했다면 육군본부 내 정식회의나 주요 지휘관 회의를 통해 의견을 내는 게 정상적 절차다"라며 "국방부는 공식적 의견 수렴 절차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장은 "국군사관학교 신설은 미래전장에 대비한 교육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국군사관학교)는 통폐합이 아니라 창설"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임 의원은 "명칭과 장소, 법령이 바뀌는데 통폐합이 아니라 어떻게 창설이라고 하냐"면서 "통폐합되면서 복지가 달라지는데 (총장은) 무책임한 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1년에 4000명 정도의 장교가 배출되는데 이중 육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에 달한다"며 "왜 육사에만 합동성을 요구하며 통폐합하려느냐"고 따져 물었다.

한 의원은 "육군의 대부분의 전투력은 ROTC나 학사 장교에게서 나온다"면서 "군의 균형발전과 합동성을 유지하려면 다른 군 출신들도 통합해야 한다. 왜 방치하느냐"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은 통합사관학교 창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미래전 양상에 부합하는 정예 장교 양성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했다.

황 의원은 "최근 전장 환경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드론과 로봇 중심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며 "현재 육해공군 사관학교 교과과정의 60~70%가 공통과목인 점을 감안할 때, 각 군별로 분절된 기존의 교육체계보다는 통합적이고 효율적인 교육 구조를 통해 현대전에 최적화된 유능한 지휘관을 육성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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