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 12% 늘 때 연체액 4.9배 급증…연체율 7.10%
문금주 "대출 부실 관리 심각, 고위험 대출 관리 강화해야"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수협 회원조합의 대출 연체액이 5년여 만에 약 4.9배로 늘어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체액의 88% 이상이 준조합원 대출에서 발생한 데다 어린이집·주택건설자금 등 일부 비어업 분야 대출의 연체율도 20%를 웃돌아 부실 관리에 경고등이 켜졌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이 수협중앙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회원조합의 대출잔액은 2021년 29조8천599억원에서 올해 8월 33조4147억원으로 12%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연체금액은 4885억원에서 2조3724억원으로 약 4.9배 급증했다.
전체 연체율도 2021년 1.64%에서 올해 8월 7.10%로 5.46%p(포인트) 상승했다. 대출 규모가 완만하게 늘어난 것과 달리 연체액이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회원조합의 대출 건전성이 악화한 것이다.
차주 유형별로는 준조합원의 부실이 두드러졌다. 준조합원 연체액은 2021년 4108억원에서 올해 8월 2조916억원으로 불어 전체 연체액의 88.2%를 차지했다. 준조합원 연체율은 8.08%로 조합원 연체율 2.72%의 약 3배에 달했다. 비조합원 연체율도 6.23%로 집계됐다.
대출상품별 연체율은 어린이집 대출이 29.45%로 가장 높았다. 주택건설자금대출은 24.82%, 유치원운영자대출은 22.23%였다. 프리미엄토지구입자금대출과 교회대출의 연체율도 각각 12.48%, 10.1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주택건설자금대출은 잔액 5948억원 중 1476억원이 연체 상태였다. 부동산경락대금대출 잔액도 2021년 7435억원에서 올해 8월 1조4954억원으로 2배 이상 늘었다. 부동산 관련 대출이 확대된 상황에서 연체율까지 오르면서 추가 부실 가능성이 우려된다.
문 의원은 "준조합원 대출과 비어업 분야 대출의 부실이 심각한 만큼 대출 취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며 "고위험 대출의 부실 원인을 분석하고 연체율을 낮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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