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함정 사격훈련 45.1% 기준 미달…훈련탄 보급에 최장 121일
김성범 "훈련 실적·미실시 사유 상시 점검 관리체계 개선 촉구"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경찰 함정의 사격훈련 실적 가운데 45.1%가 연간 기준 횟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탄을 각 관서에 보급하는 데 최대 121일이 걸리고 미실시 훈련에 대한 보완 지침도 미비해 훈련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성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2025년 300t급 이상 함정의 연간 사격훈련 실적 304건 가운데 연 4회 기준을 충족한 실적은 167건(54.9%)이었다. 나머지 137건(45.1%)은 기준에 미달했다.
훈련 실적을 관리하는 과정에서도 미흡한 점이 확인됐다. 훈련을 실시하지 못했을 때 이를 보완할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않았고, 해경 본청과 지방청, 경찰서의 실적 분석도 충분하지 않았다. 훈련 횟수를 집계하는 데 두 달 이상이 걸린 것으로 파악됐다.
훈련탄 보급에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다. 2026년도 훈련탄은 지난해 12월 24일 부산정비창에 입고됐지만, 각 관서에 최종 불출되기까지 121일이 걸렸다. 2023년도 훈련탄 보급에는 168일이 소요됐다.
김 의원은 "사격훈련이 함정 장비의 상태를 점검하고 승조원의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한 기본 절차"라며 "훈련 미이행 원인을 해소하지 않은 채 훈련 횟수부터 줄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훈련탄을 제때 공급하고 미실시 훈련에 대한 보완 기준을 마련해야 된다"며 "해경 본청이 훈련 실적과 미실시 사유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관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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