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짜릿한 역전승…"서로 너무 잘 알아"
박홍규는 19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북한 전주현과의 2026 아이치·나고야 APG 남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CLASS 6) 예선에서 3-2(6-11 6-11 11-6 11-7 11-7)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맞대결은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장애인아시안게임에 역대 두 번째 탁구 남북 대결이었다. 공교롭게도 12년 전 첫 남북전 주인공도 박홍규와 전주현이었다.
박홍규는 초반 수비 전략이 잘 먹히지 않아 1~2게임을 먼저 내줬다.
하지만 3게임부터 강력한 스매시를 섞어가며 반격에 나섰고, 4~5게임까지 내리 잡고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홍규는 "이상하게 전주현과 항상 붙는다. 서로의 전력을 너무 잘 알아서 걱정이다"라며 웃었다.
이어 "처음에 많이 헤맸다. 끌려다니다가 감을 잡은 뒤 나중에야 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박홍규는 전주현에 대해 "아는 사이니까 보고 친한 척을 좀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며 "그냥 악수만 하고 헤어져서 아쉽긴 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번 대회에 전주현과 김영록 등 탁구 선수 2명만 출전시켰다.
한편 이날 승리로 박홍규는 예선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게임 득실에서 밀려 고배를 마셨다.
박홍규는 "복식도 있고 혼합복식도 있으니까 열심히 해보겠다"며 남은 대회 메달 사냥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