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신한자산운용은 전고체 등 차세대 배터리 핵심 기업에 투자하는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상장지수펀드(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이 국내 상장된 주식형 ETF 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SOL 전고체배터리&실리콘음극재 ETF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2.76%로,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국내 상장 주식형 ETF 중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16.90%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수익률은 39%포인트 이상 높다.
해당 ETF는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음극재 관련 핵심 기업에 투자하도록 설계됐으며, 차세대 배터리 기술 발전과 산업 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전고체 배터리를 양산하는 삼성SDI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핵심기업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전고체 양극소재 기업인 에코프로비엠, 황화리튬 관련 기업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배터리 소재 기업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실리콘음극재 기업 대주전자재료 등을 편입한다.
최근 2차전지 업종은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장기간 조정 국면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모습이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ESS 수요 증가가 배터리 기업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 기대감까지 더해지면서 투심이 회복되고 있다.
특히 ESS의 경우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라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에너지 저장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산업 구조 변화를 이끄는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3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7560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웃돌기도 했다.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일정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이다. 삼성SDI는 2027년 전고체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고객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 소재 기업들도 핵심 원료의 생산능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정부 역시 내년부터 5년간 약 4000억원 규모의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그룹장은 "2차전지 산업은 ESS를 통해 새로운 수요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며 "전고체 배터리와 실리콘음극재 등 차세대 기술의 상용화가 가시화되면서 성장 동력이 다변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1~2022년 배터리 제조사, 2023~2024년 양극재 등 소재 기업 중심으로 투자 대상이 확대됐다면, 향후에는 ESS를 통한 실적 회복과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경쟁력이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mmingbir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