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 종류, 보내는 방식 고민…시범운항 횟수·선종·일정은 추후 수립"
"첫 운항만으로 미래 가능성 예측 어려워…경제성 높이려는 노력 중요"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은 19일 "내년에도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하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섣불리 낙관하지 않으면서도 차근차근 준비해볼까 한다"고 밝혔다.
이 비서관은 이날 오전 KTV 유튜브 '팩트방앗간'에 출연해 내년에도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는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팬스타 아크로호는 지난 8월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국내 첫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마치고 지난 11일 부산항으로 돌아온 바 있다.
이 비서관은 북극항로 추가 시범운항에 대해 "조급하기보다는 어떤 화물을 어떤 방식으로 보내는 게 좋을까에 대한 고민을 꾸준히 다각화해볼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선박의 종류라든지 경험이라든지 종합적 상황을 좀 고려해야 된다. 횟수, 선종, 일정 이런 건 추후에 수립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아울러 추가 시범운항의 목표에 대해 "우선 유럽에서 돌아오는 화물에 대한 수요를 확보하는 작업들을 해야겠고, 약속된 일정으로 우리가 도착할 수 있을지 검증이 필요하고, 연료나 보험, 선박비용 등을 다 고려해서 어느 조건에서 운항하는게 경제적인가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또한 "국제사회에서의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협력국과 소통을 충분히 하면서도 규범이나 제재 원칙을 잘 지키려는 노력들을 해 나갈 거고, 우리 바다와 북극바다의 생태계를 보호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선박이나 저탄소 연료 전환 노력을 통해 안전과 환경까지 같이 챙기는 방향으로 나아가 지속가능한 해상 운송의 토대를 이번 기회를 통해 마련해볼까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운항의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첫 운항의 손익만을 가지고 미래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건 어렵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당장의 경제성이 낮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다. 꾸준한 경험을 통해 신뢰도 확보하고 경제성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기적 안목으로 10년, 20년, 100년을 내다보고 정책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 여러분도 북극항로 시범운항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겟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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