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총리, 중앙아 국가들 만나 에너지·광물 협력 강조

기사등록 2026/10/19 11:05:00

리창 중국 총리, 우즈베크·타지크 방문해 대통령·총리 만나

[타슈켄트=신화/뉴시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10.1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중앙아시아와 러시아 순방에 나선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중앙아 국가들을 만나 에너지·광물 분야 등의 협력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1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을 접견했다.

리 총리는 "국제 정세의 변화와 혼란이 얽혀 있는 상황에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은 더욱 긴밀히 단결·협력하면서 손을 맞잡고 나아갈 것을 굳건히 해야 한다"며 "중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서로의 핵심 이익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계속 유지하면서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확대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즈베키스탄과 무역 확대를 희망하면서 "에너지·광물·금융·인프라 연계 등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중국-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 철도 프로젝트의 고품질 이행을 보장하면서 인공지능(AI), 녹색 경제, 우주 등 과학기술 혁신 협력을 심화해 미래 발전의 기회를 함께 포착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즈베키스탄과 주요 현안에 대한 입장 조율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중앙아 협력 메커니즘과 상하이협력기구(SCO) 등 다자 플랫폼 협력을 긴밀히 하겠다는 의지도 표했다.

이에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하고 중국이 자국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는 것을 확고히 지지하면서 '3대 세력'(테러·민족분열·종교극단주의)을 타격하는 데 계속 협력할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의 투자와 철도 협력 등을 가속화할 것을 희망한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리 총리는 또 같은 날 압둘라 아리포프 우즈베키스탄 총리와도 회담을 갖고 양국 협력을 논의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더 많은 우수한 특산품을 수입하길 원하고 우즈베키스탄이 중국국제수입박람회 등 플랫폼을 잘 활용해 중국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것을 환영한다"며 인적·문화적 교류·협력 강화도 함께 당부했다.

리 총리는 이어 18일에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코히르 라술조다 타지키스탄 총리와 회담했다.

회담에서 리 총리는 "무역·투자, 녹색 광물, 인프라 연계, 청정에너지, AI 등 분야의 협력을 심화해 상호 이익과 윈윈을 더욱 잘 실현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의 타지키스탄 물품 수입 확대와 중국 기업의 타지키스탄 진출 확대 등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아울러 유엔(UN), SCO, 중국·중앙아 협력 메커니즘, 세계인공지능협력기구(WAICO) 등 다자 틀 내 협력도 강조했다.

이에 라술조다 총리는 "타지키스탄과 중국의 관계가 현재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면서 경제·무역, 투자, 농업, 교통·물류, 에너지·광물, 인프라 연계 등과 함께 녹색경제, 디지털경제, AI 등 신흥 분야 협력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지난 17일부터 중앙아 국가들과 러시아 방문에 나선 리 총리는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에 이어 18일부터 20일까지는 타지키스탄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총리 회의) 제25차 회의에 참석한다.

리 총리는 이후 20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를 방문해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와 제31차 총리 정례 회담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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