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2연승 달리며 PO 진출 눈앞…LG는 탈락 위기
KIA와 LG는 20일 오후 6시30분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 준PO 3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시라카와와 카라스코를 예고했다.
둘 모두 적잖은 부담을 안고 마운드에 오르겠지만, 카라스코의 어깨가 한층 무겁다.
지난 17~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준PO 1, 2차전에서 KIA가 내리 이겼다.
KIA는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행을 조기에 확정짓고 전력에 큰 출혈 없이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할 수 있다.
반면 벼랑 끝에 몰린 LG는 1패만 당하면 짐을 싼다. LG가 패배할 경우 준PO 3차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 후 돔구장 재건축에 들어가는 잠실구장에서의 마지막 프로야구 경기로 기록된다.
2연승으로 비교적 여유가 있는 KIA는 베테랑 양현종 대신 시라카와를 선발로 투입했다.
2024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에서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시라카와는 지난 5월말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복귀했다. KIA는 애초 아시아 쿼터로 내야수 제리드 데일을 영입했다가 5월말 교체를 택했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선발로 뛰면서 18경기에 등판, 83⅓이닝을 던지며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퀄리티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가 두 차례 뿐인 시라카와를 양현종 대신 선발로 내세운 KIA는 그가 일찍 흔들릴 경우 조기에 강판하고, '불펜 데이'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LG를 상대로 유독 약했다. 2경기에 등판했는데 승리없이 1패만 떠안았고, 9⅓이닝을 소화하며 8실점해 평균자책점이 7.71에 달했다.
LG의 간판 타자인 오스틴 딘을 5차례 상대해 홈런 두 방을 헌납할 정도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스틴 상대 피안타율이 0.750(4타수 3안타)에 달한다.
시라카와가 KBO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 등판하는 것은 준PO 3차전이 처음이다.
경력으로만 보면 카라스코가 월등히 앞선다. 카라스코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17시즌 동안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누비며 통산 343경기(선발 286경기)에 등판해 112승 105패 평균자책점 4.24를 작성했다.
LG가 선두 싸움에 한창이던 지난 8월 '우승 청부사'로 영입한 카라스코는 정규시즌에 11경기에 등판해 60이닝을 던지며 6승 3패 평균자책점 4.05의 성적을 거뒀다.
MLB 포스트시즌 경기에도 선발 등판한 경험이 있는 카라스코는 지난 14일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4-1 승리와 준PO 진출을 이끌었다.
다만 카라스코는 올 시즌 한 차례 KIA와의 만남에서 부진한 투구를 했다. 이달 3일 잠실 KIA전에서 4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으며 4실점했다.
KIA 타선에서 박재현이 카라스코를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날리며 좋은 기억을 남겼다. 해럴드 카스트로, 김선빈, 김태군, 김규성, 박정우도 안타 1개씩을 때렸다.
그러나 카라스코는 김도영(3타수 무안타), 나성범(2타수 무안타) 등 한 방을 갖춘 중심 타자들을 모두 무안타로 막아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는 나흘만 쉬고 등판했던 카라스코는 이번에는 닷새간 쉰 후 마운드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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