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종목 레버리지 전산오류 열흘간 몰랐다…금감원 신고는 13일 만에

기사등록 2026/10/19 10:05:06 최종수정 2026/10/19 10:07:27

유안타증권, 6월 19일 오류 발생…29일 인지·7월 2일 신고

금감원 전산사고 보고체계, 단일종목 레버리지 별도 분류 없어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27일 상장됐다. 이 상품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락률을 각각 2배 추종한다. 투자자는 금융투자협회 금융투자교육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눈에 알아보는 레버리지 ETF 가이드 교육'을 이수한 뒤, 발급된 수료증 번호를 이용중인 증권사 앱에 등록해야 한다. 또 최소 조건인 기본예탁금 1000만원을 계좌에 예치해 예수금이나 주식 잔고 형태로 채워져 있어야 최종 매매가 가능하다. 사진은 이날 오전 거래되고 있는 해당 ETF 화면. 2026.05.27. kmn@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과 관련한 전산오류가 발생했지만 증권사가 이를 인지하기까지 열흘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신고도 사고 발생 13일 만에 이뤄진 데다, 금감원 역시 해당 상품 관련 사고를 별도 유형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어 사고 관리체계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에서는 지난 6월 19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관련 프로그램 오류가 발생했다.

그러나 유안타증권이 해당 오류를 인지한 시점은 발생 열흘 뒤인 6월 29일이었다. 금감원에는 7월 2일 신고해 사고 발생일부터 신고일까지 13일이 걸렸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은 특정 종목의 일일 수익률을 일정 배수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일반적인 투자상품보다 가격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큰 고위험 상품으로 분류된다.

금감원은 전자금융사고 보고시스템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관련 전산사고를 별도 유형으로 분류해 관리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금융투자권역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등의 키워드를 검색하는 방식으로 관련 사고를 추출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확인된 사고는 유안타증권의 프로그램 오류 1건이었다.

금감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ETN 관련 불완전판매와 광고 점검 현황을 묻는 의원실의 자료 요구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합동으로 마련한 투자자 보호 보완방안을 설명했다.

또 향후 법규 위반이나 내부통제 미비사항 등에 대한 검사 필요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고위험 금융상품의 전산오류를 금융회사가 열흘이 지나서야 인지했다는 사실 자체가 내부통제의 적정성을 점검해야 할 사안"이라며 "금융감독원 역시 사고 유형별 관리체계와 금융회사의 사고 탐지·보고 절차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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