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현, 준PO 두 경기 연속 멀티이닝…2세이브 수확
[전남광주=뉴시스]문채현 기자 = 연이틀 LG 트윈스를 격파하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긴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이 팀의 마무리로서 고생하는 전상현을 격려했다.
KIA는 18일 전남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에서 LG를 6-3으로 제압했다.
전날(17일) 벌어진 준PO 1차전에서 5-1로 이긴 KIA는 2차전까지 승리로 마무리하며 PO 진출까지 1승만 남겨뒀다.
5전3선승제 기준으로 준PO 1~2차전 승리 팀의 PO 진출 확률은 77.8%(9번 중 7번)에 달한다.
준PO 두 경기 모두 타선과 마운드의 시너지 효과가 빛났다.
1, 2차전 선발 마운드를 책임진 두 외국인 에이스는 긴 이닝을 최소 실점으로 막았고, 타선 역시 집중력을 발휘해 최대한 점수를 뽑아냈다.
이날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이범호 감독은 "경기 초반 타자들이 대량 득점을 하면서 올러가 부담을 덜 느낄 수 있었다. 타자들이 1회부터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다. 올러도 너무 잘 던져줬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1차전은 멀티포를 터트린 김도영의 원맨쇼였다면, 이날은 전체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 감독의 얼굴에도 더 밝은 미소가 번졌다.
이 감독은 "당연히 전체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 올라와 주는 게 팀으로서 좋다. 그래야 벤치에서도 선수들이 기분이 좋고, 더 신나게 경기를 할 수 있다"며 "오늘 다들 안타를 1~2개씩 치고 방망이 컨디션을 올린 채로 3차전을 준비할 수 있어서 상당히 고무적인 경기였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 감독은 수문장 전상현을 향해 특별히 고마움을 전했다.
전상현은 전날 준PO 1차전 팀이 3-1로 앞서던 8회초 2사 1루에 등판해 위기를 막은 뒤 9회까지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날 역시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 나서 거포 이재원을 3구삼진으로 돌려세운 그는 9회까지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수확했다.
전상현은 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 12일 광주 LG전(2이닝 무실점)에 이어 LG 상대로 3경기 연속 멀티이닝 역투를 펼치고 있다.
이 감독은 "전상현이 많이 던지고 있어서 감독으로서 미안한 마음도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래도 전상현이 뒤에서 잘 받쳐주면 팬들이나 선수들이 즐겁게 웃으면서 경기장을 나갈 수 있게 된다"며 "앞으로 몇 경기가 남았을지 모르지만, 전상현이 잘 막아준다면 저희가 기분 좋게 경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는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전상현이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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