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임 인선 질문했다는 보도 부인
중간선거 부진 우려에 참모들 책임 공방
선거 결과 따라 내부 갈등 격화 가능성
16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와일스의 해임 가능성에 대해 "없다"라며 "오랫동안 이곳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임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에는 "가짜뉴스"라며 "와일스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측근들에게 와일스 후임으로 적합한 인물을 묻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비서실장 교체 가능성과 후임 후보를 둘러싼 관측이 확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와일스 교체설에는 일단 제동이 걸렸다. 그러나 선거 패배 우려 속에 참모들의 책임과 이란전·고물가의 영향을 둘러싼 내부 논쟁은 이어졌다.
와일스는 대통령이 재커리아를 영입하려 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면접에 참여하거나 인선을 주도하지는 않았다. 재커리아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지 못했는데도 자신을 변호사로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 첫 언론 브리핑에서 준비 부족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받았으며, 취임 닷새 만에 해임됐다.
내부 갈등의 배경에는 11월3일 중간선거에 대한 불안이 있다. 공화당이 패배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관측이 있다.
친트럼프 슈퍼팩(super PAC·특별정치활동위원회)인 '마가'(MAGA Inc.)의 크리스 라시비타와 제임스 블레어도 비판 대상이 됐다.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내 친러시아 성향의 세르비아계 자치정부인 스릅스카공화국을 방문해 보수를 받고 정치 자문에 나선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와일스의 딸 케이티가 해당 지역을 방문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논란은 번졌다. 비서실장 후임으로는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장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 등이 거론됐다.
참모들에게 선거 부진의 책임을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도 있다. 백악관과 가까운 한 소식통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을 키운 핵심 요인은 이란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소식통은 전쟁이 트럼프 지지층을 갈라놓고 중도 유권자들에게 정부가 국내 문제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줬으며, 휘발유 가격 상승까지 불렀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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