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88주째 올랐는데…"2027년부터 금리 효과 본격화"

기사등록 2026/10/18 13:57:39 최종수정 2026/10/18 14:04:09
[서울=뉴시스]박종훈 경제 평론가가 주택시장과 금리의 상관관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박종훈의 지식한방' 캡처) 2026.10.18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서울 집값이 88주 연속 상승한 가운데 금리 상승의 여파가 시차를 두고 나타나면서 2027년부터 집값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 서울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단기적인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7일 구독자 수 12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박종훈의 지식한방'에서 박종훈 경제 평론가는 공개된 영상에서 "그동안 88주 연속 상승했는데 누적으로 17.9%가 올랐다"며 "최근 들어서 강남구만 놓고 보면 10주 연속 하락하면서 집값이 0.35% 떨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성북구는 "올해 누적으로 14.9%가 올랐다"며 지역별 차이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와 집값의 관계에 대해서는 "금리에는 정말 맥을 못 춘다. 강남 아파트라 하더라도 금리가 올라가면 그냥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2년 국고채 금리가 4.6%까지 오르자 "서울 전체에서 아파트 거래가 558건밖에 안 돼서 거래 건수가 최악을 기록했다"며 "실거래가가 한 해 동안 22%가 떨어졌다"고 했다.

다만 고금리의 영향은 즉각 나타나지 않는다고 봤다. 그는 "고금리의 효과는 바로 오는 게 아니라 오히려 5개월에서 15개월 뒤에 오기 때문에 항상 시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2027년은 상방으로 남은 연료 그리고 하방으로 금리, 이 두 가지 힘이 부딪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승 요인으로는 기업 성과급을 꼽았다. 그는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에서 성과급이 진짜 본격적으로 지급되면 내년 봄에 집값이 한 번 더 오를 수 있는 그런 일종의 연료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금리와 공급 부족은 변수다. 서울 입주 물량이 "2025년 3만 7000가구에서 2027년 2만 3000가구, 2028년 1만 5000가구에 불과할 것"이라며 "공급 측면에서 앞으로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집값을 올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7년 이후 부동산 가격은 결국 금리가 많은 것들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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