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유일한 박사·유기연 선생 공덕비 제막

기사등록 2026/10/18 11:10:53

진주류씨 문중 선영 유한동산

[예천=뉴시스] 유한양행 창업주 유일한 박사와 독립운동가인 부친 유기연 선생의 공덕비. (사진=예천군 제공) 2026.10.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예천=뉴시스] 김진호 기자 =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와 독립운동가인 부친 유기연 선생의 공덕비가 경북 예천에 세워졌다.

기업 이윤 사회 환원과 독립운동이라는 두 가지 유산을 남긴 부자의 삶을 기리고, 그 정신을 후대에 전하기 위해서다.

예천군은 지난 17일 진주류씨 문중 선영인 유한동산에서 유일한 박사와 유기연 선생의 업적을 기리는 공덕비 제막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예천에서 약 500년간 세거해 온 진주류씨 재신공파 종중이 주최했다.

유승흠 전 연세대 의대 교수 겸 보건대학원장이 공덕비 건립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유원모 종중 대종회장과 유승필 유유제약 회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했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유한양행을 창립해 국내 제약산업과 기업 경영의 발전에 기여했다.

유한양행은 기계화된 공장과 해외 지사망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 박사는 종업원지주제를 도입하고 자신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기업 이익을 사회와 나눠야 한다는 경영 철학은 유 박사 삶을 관통하는 핵심 가치로 꼽힌다.

그는 기업가를 넘어 교육과 사회공헌 분야에서도 활동하며 오늘날까지 한국 기업계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

부친 유기연 선생 역시 독립운동가로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인물이다.

유 박사는 부친 가르침과 미국에서 체득한 정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이자 교육자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경영 철학을 세웠다.

류덕기 유일한기념사업회 사무총장(수원대 교수)은 "예천 지보면 대죽리에 뿌리를 둔 유일한 박사는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교육자였던 부친 유기연 선생의 가르침과 미국에서 익힌 청교도 정신을 바탕으로 한국 기업사의 귀감이 되는 '유일한 정신'을 확립했다"고 말했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유일한 박사의 나눔 정신과 유기연 선생의 애국정신은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예천군도 이러한 정신이 지역사회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나눔과 봉사의 문화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