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딸이 아버지에게 쓴 편지가 공개됐다.
18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인천 연수갑)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김 소방위의 딸이 쓴 편지를 올렸다.
딸은 편지에서 "전 알아요. 아빤 저를 제일 사랑하셨다는 거"라며 "그리운 아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그땐 제가 아마 어른이 됐을 때일 거예요"라고 적었다.
이어 "사랑해요. 보고 싶은 아빠. 사랑해요!"리고 썼다.
편지 한편에는 '출동'이라는 글씨와 함께 119·112 번호가 적힌 소방차 그림도 그려져 있었다.
송 의원은 조문을 마친 뒤 SNS에 "영정사진과 앞에 놓인 6살 딸이 아빠에게 쓴 편지를 보니 눈물이 핑 돈다"며 "소방관이 사랑하는 가족과 출근인사가 마지막 인사가 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앞서 16일 오전 8시38분께 부천시 오정구 내동의 한 금속부품 도장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김 소방위는 선착대로 화재 현장에 투입돼 건물로 진입했으나 급격하게 불길이 번져 공장 내부에 고립됐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김 소방위는 퇴근을 불과 20분 앞둔 상황에서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순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위와 함께 고립됐던 소방관은 중상을 입었고 또 다른 소방관 4명은 열탈진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공장 관계자 2명도 연기흡입 등으로 경상을 입었다.
경기도는 김 소방위의 장례를 경기도청장(葬)으로 거행한다.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정부는 고인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고 예우를 다하기 위해 소방장에서 소방위로 1계급 특진했으며, 옥조근정훈장 추서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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