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GW AI 데이터센터 유치하면 세수만 9100억…황정아 "국가 총력 지원 시급"

기사등록 2026/10/18 08:56:28

황정아 의원, 국내 AI 기업 실적 환산한 예정처 분석 공개

1GW당 지방소득세 연 828억원…여러 가정 적용한 참고치

"전력·용수·부지·세제 등 국가 차원 총력 지원 필요"

[뉴칼라일=AP/뉴시스] 2025년 10월2일 미국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있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서 기술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은 AWS가 제공. 2025.10.02.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1기가와트(GW) 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연간 법인세가 8281억원, 법인지방소득세가 828억원에 이른다는 벤치마크 계산이 나왔다. 이를 근거로 데이터센터의 지역경제 기여 가능성을 살려 국가 차원의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8일 국회예산정책처의 '하이퍼스케일급 AIDC의 세수 효과' 조사분석 회답을 인용해 "전력·용수·부지·세제 지원을 아우르는 범국가적 총력 지원으로 AIDC 유치 경쟁에서 앞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예정처는 국내 AI 인프라 기업 엘리스그룹의 올해 상반기 AI 클라우드 매출과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참고치를 계산했다. AI 클라우드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AI 학습과 추론을 돕는 사업이다.

엘리스그룹의 상반기 AI 클라우드 매출 261억9000만원을 연간 실적으로 환산하고 추정 전력 규모인 4.7메가와트(㎿)를 기준으로 1GW까지 같은 비율로 확대했다. 이렇게 계산한 연 매출은 약 11조1000억원이다.

여기에 회사의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률 30.1%를 적용해 영업이익을 약 3조3500억원으로 계산했다. 영업외손익과 세무조정 등이 없어 영업이익이 과세표준과 같다고 가정한 뒤 세율을 적용한 결과가 법인세 8281억원, 법인지방소득세 828억원이다.

황 의원실은 이 참고치를 정부가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로 제시한 AIDC 18.4GW에 단순 적용하면 연간 법인세 약 15조2000억원, 법인지방소득세 약 1조5000억원 규모라고 설명했다.

GS그룹이 강원 동해시에 추진하는 2.4GW 규모 AIDC에도 같은 방식으로 적용하면 연간 법인지방소득세는 약 1987억원이다. 동해시 올해 본예산 6924억원의 약 29%에 해당한다는 게 의원실 설명이다.

예정처는 AIDC 산업 전반의 세수 효과를 구체적으로 추계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시장과 경쟁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데다 투자 규모와 시기, 흑자 전환 시점, 향후 이익률을 전망하기 어렵다는 이유다. 실제 납부세액도 매출 증가세와 이익률, 설비 가동률, 세액공제·감면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해외 AI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9억8130만 달러(약 1조3100억원)로 지난해 연간 매출 5억2980만 달러(약 7090억원)를 넘어섰지만 같은 기간 3억390만 달러(약 406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GPU와 데이터센터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연구개발비 등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서울=뉴시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황정아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황 의원은 "AI데이터센터는 단순한 전산 시설이 아니라 AI 시대의 국가 기간산업이자, 지방에 대규모 세수와 양질의 일자리를 함께 가져다주는 성장 엔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대규모 투자가 먼저 들어가는 단계인 만큼 초기 투자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AIDC 투자에 대한 조세 지원, 전력망·용수 등 기반시설 지원, 인허가 신속 처리 등을 위한 제도 개선 과제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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