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가슴이 드러나는 과감한 의상을 입은 여성 리포터 앞에서 시선을 피하려 애쓴 축구 감독이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리포터가 감독 아내의 반응까지 전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축구 감독과의 인터뷰로 화제가 된 글래머 리포터가 감독 아내의 반응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체코 축구 클럽 FK 비아젬 우스티 나드 라벰의 다비드 올레흘라 감독은 최근 팀의 3-2 승리 후 진행자 사비나 약쇼바와 인터뷰했다. 당시 약쇼바가 질문하는 동안 올레흘라 감독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였다.
약쇼바의 의상과 감독의 반응이 담긴 영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온라인에서는 감독이 인터뷰 도중 시선을 피하려 애쓰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한 네티즌은 "이쯤 되면 VAR로 그가 쳐다봤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정말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반응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 정도면 노력하는 모습을 인정해 줘야 한다. 나도 그를 응원한다"고 적었다.
약쇼바는 올레흘라 감독의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데이비드 올레흘라는 정말 의지가 강한 사람이다. 우리 구단도 그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감독은 내가 질문하는 내용에 집중하려고 시선을 돌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약쇼바는 올레흘라 감독의 아내 루시 흘루파도 두 사람의 인터뷰를 지켜봤다고 전했다. 그는 "감독의 아내도 우리 인터뷰를 꼼꼼히 챙겨 본다"며 "이번 영상이 화제가 된 것도 반기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약쇼바는 경기장에서 눈길을 끄는 의상으로 주목받아 왔다. 일부 네티즌이 옷차림을 비판했지만, 약쇼바는 자신의 스타일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약쇼바는 "일부러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고 옷을 입는 것은 아니다"라며 "체코에서는 멋을 내고 싶을 때 예쁜 옷을 입고 하이힐을 신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약쇼바는 "우리 구단은 엔터테인먼트를 마케팅의 중심에 두고 있다"며 "축구도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약쇼바는 축구 클럽 진행자로 활동하며 인스타그램에서 6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약쇼바는 향후 목표로 체코 국가대표팀 관련 방송 진행을 꼽았다. 그는 "현재 구단에서 맡은 역할에 더해 체코 국가대표팀 관련 방송도 진행하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는 이 꿈이 이뤄질 기회도 찾아왔다. 체코 정치인 파벨 노보트니가 리그 경기 도중 경기장 구조물에 올라가 약쇼바의 국가대표팀 합류를 요구하며 응원에 나섰다는 것이다.
약쇼바는 "올해는 정말 꿈을 이룰 수 있을 줄 알았다. 국가대표팀과 함께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며 "노보트니가 나를 위해 직접 나서 줬지만, 결국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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