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자 델 두오모 등 호화 쇼핑센터, 손님 발길 끊겨
곳곳에서 바리케이드 방화.. 경찰차들도 불탄채 발견
경찰 강제해산.. 미성년자 포함 시위대 50 여명 체포
이 때문에 평소 주말에는 쇼핑객과 단체 관광객으로 극심하게 붐비던 시내 중심가의 델 두오모 광장을 비롯한 호화 쇼핑센터 지대가 사람들의 발길이 끊긴 채 텅 빈 공간으로 변했다.
이 날 시위대는 전쟁 반대 구호, 물가고에 대한 항의 구호를 외치면서 처음에는 평화롭게 행진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위대 중 일부 복면을 한 사람들이 진압 경찰을 향해서 돌과 보도 블럭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던지고 공격하면서 사태가 폭력적으로 변했다.
일부에서는 술집에서 끌어낸 바 테이블 등을 길 위에 쌓아 놓고 불을 지르며 경찰과 대치했다. 이런 격돌의 결과로 중심가 곳곳에서는 불에 타고 심하게 부서진 경찰 차량들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찰은 물대포와 최루 가스를 발사하면서 시위 군중 해산작전을 폈다.
그 과정에서 경찰관 2명이 부상을 당했고 미성년자 다수를 포함한 약 50명의 시위대가 체포되었다고 라프레스 뉴스통신이 이 날 보도했다.
조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런 시위사태에 대해서 소셜 미디어에 폭력을 비난하는 글을 발표했다.
"시위는 자유다. 그러나 우리 도시들을 불태울 자유는 없다. 시위를 이용해서 혼란을 부추기는 폭력배들은 국가 안전을 책임지는 공직자들을 공격하고 모든 도시를 볼모로 한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그는 비난했다.
밀라노 시의 중도 좌파 출신 주세페 살라시장도 "항의 시위의 이유는 이해할 만 하다. 하지만 사법 집행 경찰들에 대한 폭력과 도시를 손상시키는 파괴행위는 결코 정당화 할 수 없다"라고 비난했다.
이번 밀라노 폭동은 마침 이웃 프랑스에서도 물가고와 이미 4주 째 공교육 여건 개선을 요구하는 고교생들의 전국적인 시위가 지속되고 있는 시기와 동시에 일어나면서 서유럽 전체를 흔들어 놓고 있다.
프랑스 경찰도 폭력적인 시위대 공격을 막기 위해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사용하는 등 비슷한 형태의 진압 작전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에서는 10월 3일에도 전국 100개가넘는 도시에서 200만명 이상이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들과 인도주의적 지원 임무를 지원하기 위한 시위에 나서면서 하루 총파업을 벌였다고 이탈리아 최대 노조가 발표한 바 있다.
최대 관광도시이자 상업도시인 밀라노의 대규모 시위와 폭력사태는 주로 국내 문제를 가지고 항의와 행진을 진행했지만, 약탈과 방화 등 폭력 사태가 일어나면서 반대 시위 등으로 전국적인 관광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고 국내 매체들과 외신들은 보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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